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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터키생활/① 하루일기

터키 취업(터키 노예 생활) 다시 시작할까요~?

by Volkan 2019.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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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세요~! 쏠스토리 ; Reboot의 Volkan 입니다.

지난 주부터 날씨가 추워져서일까...? 가을이 와서 그런것일까? 기분이 영... 꿀꿀하던 참이었다.
뭔가 하는 일도 잘 되지 않는 것 같고..... 왠지 하고 있는 것들 다 접고 이젠 돈을 벌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 쯤.

오후에 기억은 안나지만 뭔가를 하고 있다가 지메일로 한 통을 받았다.

인터뷰 리퀘스트....?!

'이거 또 뭔 스팸이 이런 식으로 다 날아온다냐~??????!!!!' 라고 생각을 했지만, 지우지는 않았다. 스팸이라도 내용이나 한 번 볼까 싶은 마음에~?! 메일을 두번, 세번, 네번... 읽고 또 읽고. 읽는 가운데 자꾸 드는 생각이.... 이거 왠지 지난 번에 한 번 해봤던 일인 것 같은데~~~~~~?! 싶은 생각이 살짝 들었다.

음..... 기분도 꿀꿀한데, 메일 답장이나 한 번 해 볼까? 그럼 또 <스팸> 같은 메일이 답장이 오려나~? 하는 생각이 들었기에... 뭔 오지랖인지는 모르겠지만, 지난 번에 했었던 일이라며, 관련된 사진도 함께 첨부를 해서 보내봤다.ㅎㅎㅎㅎ

잠.시.후...

스벅에서 저런 꼬라지(?) 보면서 혼자서 커피 마시고 있는데, 핸드폰 진동이 울렸다.

번호가 처음 보는 번호라.... 터키어 + 한국어 "Allo, 여보세요~?!" 했더니... 터키인이 전화를 받았다.

내가 보낸 메일 확인하고 전화를 주는 거라고;;;;;;;;;;;;;;;;;;;;;;;; 속으로 읭~?! 싶었지.... 
입으로는 전화를 받고 있는데, 대뇌 피질에서는 전기가 찌릿찌릿한 느낌... 뭔가 머리가 빨리 돌아가야하고,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한 정리도 필요하다고 하는 것 같고.... 그러면서 한 편으로 '잘 못알아 들으면, 어차피 통화가 녹음이 되서 다시 들으면 되지 뭐..ㅋㅋㅋ'하는 생각들이 한 순간에 멀티로 들었다.

내가 메일에 답장을 쓸 때, 면접은 스카이프를 통해서도 괜찮고, 아니면 이스탄불이니까 그냥 직접 가서 면접을 봐도 된다고 했는데.... 면접을 이틀 뒤에 내가 원하는 시간으로 보자고 하시네~!!

'아.... 내가 받은 메일이 사기가 아니었구나;;;;;;ㅋ' 

전화를 끊고, 잠시 허탈한 웃음이 나왔고, 살짝 머리가 어지러웠다. 원래.... 이러려고 했던건가 싶어서. 내 마음이 복잡해 복잡해. 올 해 까지는 "모발이식 사업" 열심히 밀어봐야지 싶었고, 그 외에도 하고 싶은 일들이 참 많았는데... 

그리고 8월에도 찾아온 회사 면접 기회 및 채용의 기회를 저 두 가지 일 때문에 미뤘었고, 그 부분에 대해서 후회는 없었지만, 다른 사람들은 다 경제활동 하고 있는데, 나만 돈 까먹고 있는 건 아닌가 싶은 약간의 두려움이 있었다.

 

에라 모르겠다.....

 

일단 면접이나 보는거지 뭐....... 내가 면접 본다고 붙는다는 보장이 있는 것도 아니고, 면접 보고 싫으면 나도 회사를 거부할 권리가 있으니까... 그렇게 또 다시 터키에서 면접을 보게 되었다.

 

(면접 후기는 차차 풀어나가는 걸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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