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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튀니지 유학생활/A. Quotidien

튀니지에 비가 내리면...

by Volkan 2018.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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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쏠스토리의 Volkan 입니다.
요 며칠 전부터 자꾸 비소식을 핸드폰을 통해서 확인 했었어요. 날이 너무 뜨거우니... 

차라리 비라도 왕창 내리면 조금은 시원해 지겠지 싶었는데...
이건 뭐... 습하기만 습하고 비 한 방울 떨어지지 않는 상황이라 땀만 더 났네요...

그러다가... 와우~ “붐바야~!!!” 기우제 노래(????)를 몇 번 들었더니...


하늘이 감동 하나봐요..!! 드디어 비가 내리기 시작~!!!

아니 근데... 비, 바람이 불어 기온이 떨어지는 건 참 좋은데, 잘 되던 인터넷 속도가 뚝 떨어지는 건 도대체 무슨 시츄아씨옹..?!!
인터넷이 안되니... ‘흐미... 나도 어쩔수 없는 한국인 인가봐~’를 새삼 느끼게 되었다..ㅋㅋㅋ (이건 창살없는 감옥에 갇힌 고문이여...)


그리하야... 길을 떠나는 Volkan..!!! 인터넷을 찾아.. 가즈아~!!!


맨날 슬리퍼 신고 잘 다녔는데;;; 비오는 날은 청개구리 삼신처럼... 양말 + 신발 꽃 단장하고 길을 떠난 나...

후보지 1번, 미스터 아이스크림.


이곳의 특장점은 집에서 가까워서 택시비 0원. 실내 금연..!!! 

단점, 직원이 되게 4가지 없이 응대한다는...
거기다 마침 간 날은 습한데, 에어컨도 거의 고장 수준..

그렇게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는 떠났다.


후보지 2번, 내 사랑 네덜란드 디저트, Poffertjes.


(지난주 찍은 사진)
이곳의 특장점은 디저트 맛있음. 실내 금연. 가게 깔끔, 인터넷 잘 됨, 손님 없음.
단점은 집에서 멀어서 택시 필수이고, 가격이 좀 나간다는...ㅠㅠ

Huzeyfe 한테 연락했더니.... 오늘은 무슨 일이 있어도 집에만 있어야 해서, 절대 밖에 못 나간다고 하기에...ㅠㅠ
쿨하게 ok 하고는 마지막 후보지로 발걸음을 행했다.


비가 많이 오긴 많이 왔나벼~... 맨날 지나가는 길에 물이 고였네..ㅎㅎ 양말 + 신발 참 잘~ 신고 외출하셨다~!!!

험난한 여정(?)을 뚫꼬... 도착한 곳.
Chandelle 이라고 하는 디저트 가게.
여기는 후보지 1번과 2전의 딱 합의점(?) 이라 할 만한 곳.


가격이 비싸지도 않고, 실내 금연. 인터넷 됨. 그러나... 의자가 너무 높은 의자라 떨어질 염려 생각하며 앉는... 

(한마디로 자리가 매우 불편함. 그래서 오래 앉아 있는 사람이 없는 곳;;;)

그러든지 말든지~...


인터넷, 블로그, 인스타 이것 저것 검색... ㅎㅎ
나 혼자 즐거운 시간~... 집에 있었으면 속터졌을거여~...
인스타 보니... 난 날씨 시원하니 딱 적당한데, 터키 애 중에 한명이 추워서 얇은 점퍼 꺼내입었다는...

한 2시간 정도 앉아 있었던가... 가게 곧 문닫을 것 같아 다시 집으로.... 가는 와중에 걷는데, 천둥 막 치고...

번개 맞고 안 죽을라고 발악하는 중입니다...ㅋㅋㅋ 쇠 안 건드리고 플라스틱 끝만 야무지게 잡고 걸음..ㅎㅎㅎ

어쨌거나~ 오늘 튀니지는 비와서 온도가 뚝 떨어졌다는 거...!! 그래서 에어컨 안 틀고 자도 서늘할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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