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무교라....... 절대 다른 사람한테 종교 관련해서 이래라 저래라 하지 않는데...
무슬림 사람들은 내가 튀니지에 있으니 무슬림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가보다.
그리곤 꼭 이야기 하다가 듣는 얘기는....
라마단(?) 하니? 라는 말;;;;;;; ( = 낮 동안 음식, 물 아무것도 안 먹니??)
그리고 안한다고 하면... 꼭 "한 번 해봐~!! 괜찮을거야 몸에도 좋아!!" 라고 한다;;;;;
내가 생각하는, 터키에서 들은 라마단의 진정한 의미는
낮 동안 음식을 안 먹으면서 굶주린 사람들의 고통을 느끼고, 음식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살라는 뜻에서 있다고 하는데, '내가 잘못 알았었나...?'
튀니지 애한테 라마단의 의미를 물어도 그냥 1달 동안 낮에 밥 안 먹는거.. 란다;;;;;
어쨌거나...... 난 죽어도 금식은 안해~!!!!!!
대신 무슬림이 다 한다는 하루의 첫 식사를 그들과 같은 시간에 할 수 있다는 거~!!!!!!
그래서 오늘 선택한 곳은........... 튀니지안 식당~!!!! El Bahja..!!!
저녁 식사 시간은 대략 7시 30분 쯤 되고... 집에 있다가 시간 맞춰서 가게를 찾아갔다.
들어가서 조용히 밥이나 먹어봐야지... 했는데....... 헐...... 식당 안이 완전 꽉꽉 찼다~!!!
이 분위기에선 도저히 혼자 앉을 수 없는 상황......ㅠㅠ
그래서 결국 포장해서 집에가는 걸로~...
어라~?! 저~ 멀리 한국인 같은 그룹이 쭉~ 앉아 있더군...ㅎㅎ
다들 아랍어 배우는가봐... (어린 아이들~....)
혼자서 왔더니.. 뭘 먹어야 할지 몰라서... 일단 주인한테 메뉴를 물었더니,
문 밖에 붙어져 있다고...
대략 가격대가 7~10디나르 정도... 꾸스꾸스는 내 입에 잘 안 맞는걸로...
그 유명한... 브릭.. 그리고 무슨 야채 + 고기 조합된 걸로 주문을 했고, 9디나르.
(생각보다 가격 비싼 편)
주문했는데... 바게트 빵을 1개 온 걸로 다 주더라;;;;;;;
난 빵 잘 안먹는데.. 튀니지 음식은 빵 빼면 시체다.
뭔지 정확히 모르고 집에와서 열었는데........
헐.......... 이 기름기 어쩔꺼냐며....ㅠㅠ 야채랑 고기 그냥 한 덩어리 있는 거...ㅠㅠ
그리고 뻘건 국물은... 매콤한 맛이 아니라 그냥 토마토 소스 넣고, 하리사 조금 넣어서 하나도 안 맵고, 기름만 둥둥~... 그냥 느끼한 맛.
기대했던... 브릭 개봉한 순간.......
아~~~~~~~.. 이게 브릭 이었니~?!
이거 너무 잘 알잖아.......
계란 납작 튀김 정도~?! 반죽 입혀서 기름에 얇게 튀긴거... 기름기 대박.......
요새 나름 미친듯이 운동하고 있는데....... #@$%^&*(
어쨌거나... (욕하면서) 접시 다 비웠다.. (빵은 남겼다.)
난 튀니지 떠나서... 튀니지 음식 그리울 일은 없을 듯 하다~...
(대신 터키 음식이 그렇게 땡기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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