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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튀니지 유학생활/B. Nourriture

튀니지, 라마단 iftarlar Turkish Ver.

by Volkan 2018.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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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에서 프랑스어를 공부하면서... 많은 국비 장학생들을 보았고,

그 중에서도 단연 뛰어난 정부의 힘을 느꼈던 곳이 있다면 바로 "터키"이다.


물론 그들도 나름의 힘듦이 있기는 하지만, 학생들 케어에 있어서는 대단하다는 생각...


우리가 개인으로 돈 낼 땐, 주 4회의 수업을 듣는데, 그들은 정부의 힘으로 주 5일 수업.

수업 마친 뒤, 기숙사에 찾아오는 강사가 있고, 1시간 씩 말하기 수업을 따로 한단다.

기숙사도 터키 아이들끼리 같이 쓰고, 무료이고, 터키 음식도 날마다 어디서 누군가가 해 온단다.

방학이면 터키 왕복 비행기도 공짜...


터키어를 알아서 알게 된 터키 아이들이 조금 있다.... 

그리고 그들이 라마단 때, 저녁을 같이 먹자고 했고, 그게 바로 오늘~~~~~!!!!!


잔뜩 기대했고, 7시 전에 도착하도록 하라고 하기에... 들뜬 마음으로 택시에 올랐다.


난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해도 좋았는데... 조금 먼 곳에 나를 초대했다.

택시를 잡아 탔고, 택시 기사가 완전 신이 난 듯.... 


내가 간 곳은 튀니지에 있는 인터네셔널 학교인데... 이 학교가 터키 재단이란다;;;;;;;;;;;;


도착을 했고, 나 외에도 다른 외국인들도 엄청나게 많이 있었다.

모두들 아는 사람의 초대에 초대를 통해서 오게 됐나보다....


내가 교문을 들어가는데, 뒤에서 막... '어머.. 일본 사람도 여기 왔나봐' 라며;;;;;


Whatever.....

학교에 들어섰고, 아는 사람이 없어 뻘쭘 했었는데.... 그래도 터키 대표가 학교 구경도 시켜주고.. 이런 저런 이야기도 조금은 들었다.


그리고 7시 15분 쯤 돼서 식당으로 향했다.



뭔가 좀..... 약간 정돈 되지 않은 듯한... 그런 느낌...
터키애가 초대해서 왔는데..... 얘는 일 손 부족하다고 도와야 된다고... 
나만 뻘쭘하게 앉았더니... 내 옆으로 흑인 애들이 우르륵 앉았다;;;;;;;;;;;;;


그리고 터키애들이 사람들에게 일일이 식판에 음식을 담아서 하나씩 배식해 주고 있었다;;

뭐... 얼마나 대단한 음식 나온다고......................


터키 애들이 IFTAR을 위해서 사람들을 초대한 것이고... 엄연히 이슬람 식사에 초대가 되었는데.... 흑인 아이들은 100% 무슬림이 아니었다.................................

7시 20분에 음식이 보이자마자 입에 넣기 시작했다;;;;;;;;;;;;;;;;;;;;;;;;;;;;;;;;;;;;;;;;;;;;;;;;;;;

(헐.................. 누구 친구길래...............)



음식은 평소 튀니지에서는 접하기 힘든 터키음식 이었다.
그리고 시간이 되기 전... 입에 음식을 넣고, 물 마시는 흑인 애들을 보고는 터키인 높은 급에 있는 사람이 아랍어로 한 소리를 했었다....ㅋㅋ 

그리고 식사 간략히 끝나버림......

식사 전... 뭔가 한 마디 말씀이 있을 줄 알았는데.. 그런거 전혀 없이.. 그냥 자기들 끼리 이야기 하고, 순서도 없고 뭐도 없이 식사 끝.

식사 끝나고... 뭔가 또 말이 있을 줄 알았는데..... 그냥 밥 먹고.. 각자 알아서 해산;;;;;;;;;

이게 뭐야;;;;;;;;;;;;;;;;;;;;;;;;;;;;;;;;;;;;;;;;;;;;;;;;;;;;;;;;;;;;;;;;;;;;;;;;;;;;;;;;;;;;;;;;;;;;;;;;;;;;;;;;;;

나를 초대한 터키애한테 말 했다...ㅋ 뭐... 이런 경우의 식사가 있냐고...
뭔가 손님 초대를 했으면 iftar에 대해서 말씀을 하거나 와줘서 고맙다거나, 맛있게 먹으라거나.. 그런 말이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라고 했더니.. 

자기도 그런 말이 없어서 당황스럽단다... 

그렇게 택시 왕복 8디나르 내고.. 그냥 먹은 터키 음식이었던 듯... 


6월 29일... 튀니지에서 떠나야 하는데.... 아직도 캐나다 비자가 나오지 않은 상태...

다시...... 터키로 갈까........ 파샤 보러 우크라이나나 러시아로 갈까........ 생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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