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i visité à la poste (CAQ 서류 보냄)

​길고 긴 주말이 지나갔다.

학원을 가지 않는 오늘은 아침부터 분주하다.

아침에 일어나서 CAQ 서류 출력을 위해 문구사 잠깐 다녀왔고, 

거기서 바로 우체국 가려고 했는데... 증명 사진을 안가져 왔네;;; 그래서 다시 집으로.

집에서 증명사진을 챙기고, 큰 봉투에 CAQ 서류를 확인하고 또 확인 한 다음 넣었다.

글씨가 너무 악필이어서 주소 마져도 컴퓨터로 뽑아 버렸다.

집에 풀은 있는데... 스카치테이프가 없어;;;;;;;;;;;;;;;;;

왠지 한 번만 쓸 것 같으데... 사기는 좀 아깝고... 그렇다고 빌릴 만한 곳도 없고....

결국 우체국 가는 길에 자주 가는 Patisserie 에 들러서 아침을 먹는 대신 스카치테이프를 빌렸다.

솔직히 튀니지... 뭐든지 퀄리티를 생각하면... 우체국도 그닥... 이라고 생각했는데..

여기 오래 계신 한국인 분들이 우체국은 믿을 만하게 일을 한다고 했다.

그 말을 믿고... 또 CAQ 신청 하려면 어쩔 수 없이 여기서 해야 했기에... 

여기 낮엔 25~6도씩 되는데.. 아침 저녁은 참 춥다.

그리고 오늘은 특별히 많이 추운 날... 

그것도 모르고, 햇빛 있다고 반팔에 얇은 가디건 걸치고 밖을 나갔다가 얼어 죽는 줄;;;

튀니지의 우체국은 처음이라~~~~~.... 가자마자 두리번 두리번 했는데...

창구 옆에서 앉아 있는 직원이 있길래... 가까이 다가가 말을 걸려고 했다.

그리고 거기 직원이 나 보자마자 하는 말.. "Oui, Japonais!" (그래, 일본인!)

좋게 생각하려고 해도.. 얘네들은 기본이 안되어 있는 것 같다...................................

그냥 그 소리에 기분이 상했다. 그리곤 가서 

"나 일본인 아니고, 한국인이야. 이거 보내려고 하는데, 어디가야돼?" 했더니... 

말길을 못 알아 들었나...? 내가 가져간 서류봉투 주소를 한참을 보더니만... 고민을 하더니만... 결국 오른쪽으로 가란다. 짜증나서 고맙다는 말도 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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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봐도 딱 알 수 있었다... 여기가 택배나 서류를 보내는 곳이라는 걸.......

그리고 멀리서 봐도 알 수 있는... 무질서 클라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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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내가 제일 끝에 도착한 사람이긴한데.... 내 뒤에 온 사람이 또 줄을 아무렇게나 서고 새치기 하는게 너무나도 신경이 쓰였기에... 

(튀니지에서는 먼저 왔다고 순서 없음. 그냥 끼어들어 돈 내면 땡인 그런 시민의식...)

(모두가 그렇진 않겠지..하지만 모노프리에서 많이 당해봐서....)

앞에 서 있는 아줌마한테 물었다... 여기 순서가 어떻게 되냐고.. 그랬더니, 옆에 있는 할배가 자기가 먼저 왔단다.... 아줌마도잠깐 어이 없는 표정을 하더니만... 나는 그 영감 뒤에 갔고, 아줌마한테... "아줌마도 여기 와요!" 라고 하니.. 씍~ 웃으면서 왔음.

그리곤 아줌마한테 내 앞에 누가 왔는지는 안 중요한데, 내 뒤에 온 사람이 나보다 먼저 일처리하고 가는게 싫어서... 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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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사람이 많았던 것은 아니고.. 평일 오전이어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우편 보내는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추적 가능한 일반 우편으로 몬트리올에 보내게 되면, 1주일이 걸리고.

빠른 우편으로 보내면 3~4일이면 간단다.

그리고 가격은 각각 5.5디나르와 35디나르.

가격 차이가 좀 나서... 

처음엔 5.5디나르 이야기 했다가 한국을 생각하며.. 다시 35디나르로 바꾸고 싶어졌다.

그리곤 직원이 어차피 며칠 차이 나지도 않고, 위치 추적 가능해서 싼거 해도 된다기에...

5.5디나르 (2천 몇 백원으로 몬트리올에 가는 아주 중요한 CAQ 서류 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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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갔다가 집에 와서 잉여로운 짓을 하고, 빨래도 빨아서 널고...

햇살이 참 좋다 싶었는데,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밖에 옷 널면 다 날아가 버림..ㅠㅠ

그리고 잠시 후 메일을 확인했는데... 일요일에 나의 서류가 오픈이 되었다고 한다.

다음주엔 CAQ 서류 받았다고 또 업데이트가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