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 지옥을 경험하고 돌아왔다...!!!
힘들고 힘든 하루... 내 인생은 도대체 왜 이런거임~?!
춘분인데... 한국은 눈이 왔다지~?!
튀니지도 만만치 않아.. 한국의 춘분날 여긴 우박 떨어졌다;;;;;;;
날도 춥고, 마음도 더 춥고... 쓸쓸함. 진짜 날씨가 사람의 기분에 큰 영향을 주나보다.
(나... 이래서 어떻게 캐나다 가지.....???)
그렇게 비, 바람 몰아치던 하늘이었는데... 5분 있다가 또 왜 이럼~?!
햇빛이 완전 쨍쨍...!!! 날씨가 갑자기 또 살짝 더워지기까지...
진짜 튀니지 날씨.. 지랄맞다~!!!!!!!!!!!
아래께 까지만 해도 캐나다 끝판 대장(=학생비자)에 맞서 싸울(?) 준비물들이 뭔지 몰라서 찾아 헤메었는데... 결국 모든 답은 교과서에 있든지... 캐나다 이민 사이트에 있다는 것을 배웠다.
그런데...... 문제는....... 나에게 있다는 것이지.......
때는 바야흐로 2010년 워홀을 1년 5개월 정도 하고, 이제는 호주를 떠야하는 상황이 다가와 버렸고... 내 생일도 같이 다가왔다.
그때도 고기공장에서 일을 하고 있었고, 고기공장에서 꽤나 긴 시간을 같이 일했기에... 사람들과도 친해져 있었다.
또 내 생일과 똑같은 날 태어난 나보다 8살 정도 어렸던 앤드류랑도 죽이 척척 잘 맞았었지..... 내 생일이 있던 주말... 사람들이랑 펍을 가기로 했다. 탐월쓰라고 하는 촌동네...
저녁쯤 펍을 가는데... 구지 나는 내 차를 운전해서 갔었다.... 그리고 펍에서 술을 마시지 말았어야 했는데... 이것 저것 마구 마구 마셨고, 집에 갈 때... 내 차를 이용해서 돌아가는 길... 경찰이 나를 잡았다. 그리고 음주운전이 무서워 나는 그 촌동네에서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운전을 했다.......... (내가 미쳤지........)
그리곤 1~2분 뒤... 결국 차를 세웠고,
그날 나는 세상 처음으로 유치장 이라는 곳을 알게 되었다....ㅠㅠ
외국인이었기에... 별다른 특별한 조치는 없었고, 다음날 집에 가게 되었지만,
경찰이 내 차는 절대로 운전하면 안된다고 했다. (어차피 호주 떠날 날이 한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이었고... 그 일이 있은 후 바로 차도 팔아버렸다.)
결국 호주에서 생전 처음으로 법정엘 가게 되었다.
법정은 생각보다 그렇게 크거나 무서운 곳은 아니었지만... 나를 제외한 모두가 호주 사람들이었고, 판사가 나에게 나의 죄를 물었었다.
설명을 할 수는 있었지만... 자칫 잘못 말을 하게 되면 나에게 큰 피해가 다시 돌아올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판사에게 혹시 한국인 통역을 붙여줄 수 있는지 요청했는데, 그렇게 통역을 붙이면 재판은 뒤로 미뤄지고, 언제 다시 하게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 된다고 해서 결국 내가 내 변론(?)을 했다.
"생일이었고, 술을 마시지 말았어야 했는데 마셨고, 정말 잘못했지만.. 차를 운전했었다.
그리고 지금은 크게 반성하고 있고, 잘못한 것을 알고 있다. 모두 다 내 잘못이다.
그날 이후로 자동차 운전은 하지 않고, 차도 팔았다. 그리고 호주를 곧 떠나게 된 상황이다." 라고 이야기 했고.
판사도 나에게 "잘못을 뉘우치고 있는 것 같고, 외국인이고, 초범이라 며칠 뒤 벌금 고지서 날아가면 돈 내라고 했다."
그렇게 몇 주 지나서 내가 낸 호주 달러가 약 400달러 정도 됐던 듯 하다.
그리고 지금...........................
캐나다 학생비자를 준비하고 있는 지금.................
학생비자 체크 항목들 중.... "어느 국가에서든 저지른(?) 사건 사고가 있는가?"
YES
Yes를 클릭하게 되면.. Police Certificate를 반드시 첨부하여야 한다.......
문제는... 호주 뿐만 아니라 한국, 터키, 튀니지도 해야하는 상황.............ㅠㅠ
No를 선택하게 되면, 그 부분이 전혀 필요가 없어진다.
영주권까지 생각을 하고 있는데... 학생비자는 어떻게 넘어간다 쳐도, 이렇게 하면 나중에 영주권 받을 때, 거짓말 한 죄로 영주권 취소가 될 수도 있다기에.............
결국 내가 할 일은...... 각 국가에서 나의 범죄 경력을 조사해야 하는 것.....
난 지금 튀니지에 있고.....
호주와 시차가 10시간이나 나는지 몰랐다. 한국과 8시간. 터키와 2시간.
호주는 인터넷으로 접수가 가능하지만...
나는 "개명"을 해 버려서...... 관련 서류를 올릴 수가 없음.
터키는 이스탄불 영사관에 메일을 보냈는데... 답장이 없음.
튀니지에 있는 주 터키 대사관에 메일을 보냈는데, 금,토,일 휴일이라 월요일 답이 올 듯.
한국은 오늘 튀니지 대사관을 방문했고, 거기서 신청서를 작성함.
그리고 거기 일하시는 분께서 내 블로그 팬이라고....... 깜짝 놀람................................
왠지 칭찬받은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는데...
왜 블로그 업데이트 안되냐고 하길래................
튀니지 일 때문에 그렇다고 했지만,
(사실은 튀니지에서의 사건과 댓글 때문에 마음이 상해서... 안하게 되었는데...)
'01. 튀니지 유학생활 > A. Quotidien' 카테고리의 다른 글
Le décalage horaire (시차) (0) | 2018.03.27 |
---|---|
La laverie (세탁소) (0) | 2018.03.26 |
j’ai visité à la poste (CAQ 서류 보냄) (0) | 2018.03.20 |
J’ai perdu de confiance (믿음을 잃다) (0) | 2018.03.19 |
Bienvenue à la police (경찰서는 나의 집) (0) | 2018.03.1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