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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터키생활/③ 여행

[부르사] 1타2피 - 점심 & 저녁 메뉴 비교

by Volkan 2018.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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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 쏠스토리 ; Reboot의 Volkan입니다.

날이 덥고 피곤한데... 찍어놓은 사진 퀄리티가 그닥 좋지 않더라구요~?! 이 놈의 아이폰....(애먼 연장탓....)

사실.... 저번에도 몇 번 말했지만, 아이폰 6, 16기가로 블로그 사진을 찍다보니...용량의 한계를 너무나도 느낌니다....ㅠㅠ

싼 핸드폰을 해외에서 구매하고 싶지만, 나는 벌써 터키 정부와 핸드폰 2년 노예계약을 맺어버린 바..산다면 어쩔수 없이 해외에서 보다 좀 더 비싼 돈을 내고 핸드폰을 사야하는데, 지금 상황에서 돈도 함부로 쓰기 싫은 상황이에요. 그래서 어쩔수 없이 아이폰 6..!!


오늘은 그렇게 추려낸 사진 살펴보다가 부르사에서의 점심 & 저녁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부르사의 한국팬덤(?)은 엄청나게 강한 편이라고 예전부터 들었었다. 또한 지리적인 조건으로 자동차 공장 및 부품이 엄청나게 발달 된 곳이고, 공장도 몇 군데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의 기업도 진출해 있다.

그래서 였을까...?! 몇 년 전부터 한국 식당이 생겼다는 것을 에르딘을 통해서 이야기 들었었는데, 오늘은 그렇게 한국 식당을 방문하게 되었다. 작년 10월부터 시작된 나의 11개월 해외 체류 생활 중... 한식다운 한식을 먹었던게... 튀니지에서 4번. 터키에서는 0번인데....

오늘 다시 한식당을 가게 되었다. (나는 가고 싶은 마음이 없었는데, 에르딘이 자꾸 가자고 하기에....) 가게 된 부르사의 한국 식당 1호점, My little Korea. 

우린 처음에 아침 10시 반인가 그 쯤 방문을 했었었다. (토메르에서 수업 관련해서 질문한 뒤, 걸어서 한 10분 이면 올 수 있어서)

장사는 12시부터 시작한다고 했고, 한국인 아주머니 한 분이 계셨다.

에르딘은 어제도 내가 오기 전, 여기서 터키커피(?)를 마셨었고, 오늘은 한국인 친구랑 같이 온다고 아줌마한테 이야기 했다고....

내가 도착을 했는데, 일단 가게 문도 제대로 안 열었기에 오후에 다시 오기로 했다.


몇 시간 뒤.


다시 돌아온 그곳.... 밖에 앉았었고, 아줌마가 와서는 담배를 피시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었다.

터키에서 거주하신지 상당히 오래된 분이시고, 터키에 대해서, 터키어에 대해서도 상당히 많이 아시는 듯 했다.

원래 이곳의 주인은 따로 있는데, 가족 관계가 되는 분이신지 지금 잠깐 대신 맡아주고 있다고 하셨다.


그런데......

그냥... 난....... "<넌> 뭐햐냐?", "<너> 할일 없으면 한국어 과외 해" 라는..... <너>라는 단어에 뭔가 좀.................

분명 나보다 나이가 한참 많은 분이긴 한데..... 그래도 서른 넘은 나에게 처음보시는 분이 말씀을 너무 편하게 하셔서................


그리고 음식 주문을 했다. 주문을 받는 아이는 터키애였고, 그 아줌마의 손녀 같은 느낌이 들었다.

식당의 메뉴는 이스탄불의 그것과는 너무 비교되게 단촐했다 : 김밥, 라면, 불고기, 비빔밥 끝.

가격 제일 저렴한 놈들... 김밥, 라면 주문.


잠시후............ 

읭...................???? 

요렇게 김밤은 20리라 (3,800원) 이건 에르딘이 시킨거다.... (20리라 충분히 비싼데, 꼭다리는 어디갔나요;;;;;;;;;;;;;;;;;????????????)


그리고 내가 시킨 15리라짜리 라면..............

ㅇ..으...의....읭....의으이ㅡ이ㅡ이ㅡ이ㅡㅇ리ㅡㅇ리ㅏㅁㅇㅈ로마ㅓㅣㅎㄱ;????? 이거... 라면 인가요~???

맛을 보았다............... 도대체 무슨 라면을 쓰면 이렇게 되는가 궁금했는데....

잠시 후, 아줌마가 오셔서는 "라면 맛없지? 난 여기서 라면 안먹어. 한국꺼 아니거든. 야, 1개 3~4유로 하는 걸 어떻게 사와서 여기다 파냐? 그럼 얘들이 사먹겠냐??" 라고 하셨다;;;;;;;;;;;;;;;;; 

그냥 현지에서 파는 싸구려 라면 대충 한국식인 듯이 해서 파는 듯...


가게에 은근 사람들 많았는데, 전부 터키 사람들 이었고, 대부분이 불고기 덮밥 같은 것을 먹는 것 같았다. (그건 맛있겠지 뭐....)

그리고 부르사에 한국인들이 많이 있는 편인데, 여기는 안온다고 하셨다;;;;;;;;;;;;


그리고 요즘은 터키 경기가 안좋아서 한국인 현지채용도 없다는 정보를 얻었다......... (왠지 의문의 1패를 또 당하는 느낌...)


그렇게 우리 둘은 가게를 떠났다.


그리고 이것 저것 하고, 집으로 돌아가기 전....... 마지막으로 저녁식사...!!!

여기서 잠깐 부르사 정리...! 부르사에서 유명한 것~???

1. 케스타네 쉐케리.

2. ipek (실크)

그리고 지금 맛 보게 될, Pideli köfte(피델리 쾨프테)

부르사에서 그렇게도 유명하기에 온 골목마다 원조 피데리 쾨프테, XX할머니 원조 중의 원조 피데리 쾨프테 비슷한 느낌을 받는다.

그리고 골목이 아기자기하고 이스탄불보다 뭔가 느긋한 느낌도 있다.

가격은요~???? 피데리 쿄프테 + 매운 고추 & 양배추 사이드 + 차이 = 12리라........!!! 


비쥬얼 보실게요~! ↓↓↓↓↓↓↓↓↓↓



육식성애자.... 나님. 고기님과 영접하셔서 기분 좋아짐.

고춧가루 살짝 뿌려주시고.... 시식 시작.


참으로 혜자스러운 맛...!!!!! 난 10점 만점에 11점. (돈 없는 난 비싼 한식당 보다 싼 터키 식당이 더 좋음)

그리고 생전 처음 마셔보는 포도로 만든 음료.

이름 들었는데 까먹었고, 처음에 뭔지 몰랐을 때, 쉽게 말해 포도주 같은 느낌의 달달한 음료라고 했다.

알콜은 전혀 없고, 그냥 마시면 달달한 포도 넥타 같은 느낌이 있는 음료... 개인적으로 맛은 있지만, 살짝 달다는...

(음식 옆에 요울트가 있으면 항상 아이란은 추천하지 않는 편.)


저녁식사 완료 후... 이제 이스탄불로 돌아가는 여정...

지하철 -> 버스 -> 페리보트 -> 이스탄불 예니카프에서 지하철 -> 집으로.

여정이 너무나도 길어............... 하루 여기서 머물러도 되지만, 어차피 다음주에 또 부르사 올 생각이라... 그냥 집으로 가는 걸로..


여긴 왠지 아직 공사가 안 끝난것 같은 느낌이 드는 스타디움인데, 부르사 스포르 경기장이라고...

부르사 스포르가 원래 녹색이라서... 저런 색으로 경기장을 지었나 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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