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01. 튀니지 유학생활/A. Quotidien

내 인생 역대급 대기업 면접 (Linkedin 활용하자)

by Volkan 2018. 8. 10.
반응형

안녕하세요, 쏠스토리의 Volkan입니다.

튀니지 어학연수를 이제 끝냈고, 계속해서 캐나다 비자만 기다리고 있는 상황. 벌써 1달이 넘어버린 기다림의 상황.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되든 안되든 결과만을 받기를 바라며, 캐나다 대사관에 메일을 또 다시 작성하였다. (이번이 두번째 메일)


그리고 이틀 정도 지나서 답장이 왔다.


Dear applicant,

 

Your file is still in process.  Our office will contact you as soon as it is finalized.

 

Best regards,

 

Section des Visas / Visa Section
Ambassade du Canada / Embassy of Canada
Government of Canada | Gouvernement du Canada
cid:image001.jpg@01D0ACCE.E8DA85A0


캐나다 비자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 (진짜 징하다 징해...) 

이럴줄 알았으면 한국가서 신청하는 거였는데...ㅠㅠ 그랬더라면... 벌써 결과가 나왔을텐데.... 답답하다.


이렇게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나는 튀니지는 떠나기로 마음을 먹었고, 맥시멈 8월 11일이라는 기한을 두었다.

그리고 그 주에 튀니지를 떠나는 걸로...


하루하루 지내는 가운데, 예전부터 가입을 했었었던 Linkedin 또한 업데이트를 했었다. (중국에 사는 친구의 조언으로)

뭐...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일단은 업데이트는 언젠가는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기에...

그렇게 업데이트를 하고 며칠이 지났을까... 네이버 메일로 회사의 면접 제의가 들어왔다.

(우와...Linkedin 대단한데~?!!!)  사실 나에게 이렇게 메일이 온 것은 예전에 내가 인터넷을 통해 지원을 했었고, 

내 CV가 업데이트 되면서 연락이 닿게 된 것 같다. (정말 우연의 기회에...)

한국에서 일을 할 기회가 주어 진다면 그걸로도 좋을 것 같은데... 또 여전히 해외에서 하는 일이 된다.


아무튼... 이렇게 메일을 받은게 고작 이틀 전... 

이 메일에 대한 답장으로 나의 스카이프 아이디와 함께 공손한 이메일 답장.


그렇게 오늘아침... (= 바르도 국립 박물관을 가기로 작정한 아침) 7시 15분 쯤, 

오늘 오후에 면접을 스카이프로 했으면 좋겠다는 메일을 받았었다.

메일 받고는... '어이구... 어지간히 급했나보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아이고.... 박물관을 갈까... 말까...??? 내적 갈등 상당히 심함.... 면접이라고 보겠지만... 내가 될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약간 긴가 민가 하는 생각도 들었고, 아직 캐나다 비자가 발표난 것도 아니고...

하지만 한편으로는 또... 캐나다에서 공부 후 또 다시 일자리 찾으려고 전전긍긍해야 하는데, 

그럴꺼면... 그냥 일을 바로 하는게 더 낫겠지... 하는 생각도.........


면접은 오후 2시에 있었고, 그때까지 집에 있으면 뭘하랴~?! 하는 생각이 들어... 결국은 즐거운 마음으로 박물관 놀러 간 것..!!!


면접을 위해 조금은 일찍 돌아왔다. 

오후 12시 쯤 돌아왔고, 그제서야 긴장이 되기 시작했다.... 대기업 면접 한 두번 본 것도 아닌데....

그 뭐 얼마나 대단한 거라고~... 오랜만이라 긴장됐다.


속으로... '그래.. 나는 할 수 있다.. 그래봤자 회사인데 뭘... 난 소중하니까' 이런 말들을 대뇌었다.

그리고 긴장을 풀기위해 Erdin, Huzeyfe 랑 전화 통화를 한 1시간 정도 한 듯....


드디어...!!!

약속 시간 15분 전, 스카이프를 통해 메세지가 날아왔다.

그리고 면접 시작. 

기본적인 나의 이력서를 보았었고, 흥미로운 내용들이 많아 그 동안 나의 이야기를 궁금해 하셨다.

면접은 약 40분 정도... 진행이 되었고, 면접 질문이 다 끝난 다음엔 개인 적인 질문을 하라고 하셨다.

면접에서 거짓없이 모든 것들을 다 이야기 했다. 지금 왜 튀니지에 있고, 앞으로의 계획이 어떤 것이며 왜 개명을 하게 되었는지도...

그리고 급여에 대해서 나에게 질문을 하였기에... 회사 내규를 따른다고 했더니, 그렇게 얘기하면 안된다고 하셨다.

정확한 금액을 먼저 제시해야 한다고...... 그렇지 않으면 나 같은 상황을 받아들이는게 조금 힘들수도 있다고 하셨다.


면접을 하신 분, 정말 속이 따뜻하고 좋으신 분 같았다. 예전 회사의 PM분과 비슷한 느낌.

(오프라인으로 본 것은 아니지만, 풍기는 이미지와 언행들이 그렇게 판단하기에 틀리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 질문으로 언제부터 일 할 사람을 구하는지 물었고, 답변은 언제부터 일 가능하냐고 하셨다;;;;;;;;;;;;;;;;;;;;;;;;;;;;;;;

(약간 공자 같은 질문과 대답을 몇 번 주고 받았음..)


그렇게... 1~2주 상간에 내 인생 롤러코스터 또 한 번 타겠구나~?! 싶었는데... 아니 이거 왠걸.......

역시나...... 대기업은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사실.... ㅠㅠ


면접은 2,3,4차까지 있다고 한다;;;;;;; 다른 후보생들도 있으며, 같은 선상에 올려놓고, 한 번 판단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그리고 나에게... 2차 면접을 준비는 하되, 내가 계획했던 것들도 같이 하는게 좋을 것 같다는 조언까지 해 주셨다.


내가 든 생각...

1. 역시... 회사원이 되는 길은 쉽지 않아.

2. 그렇구나........................................................................................... (왠지 모를 멜랑꼴리)

그렇게 40분의 면접으로 진이 쏙 빠져버림... (글 작성하며 새벽에 당 충전 중...)






면접 보신 분이... 면접 말미에 상당히 피곤하다고 하시면서... 이번 주 내내 새벽 1시 퇴근이라고.................................................

역시........ 대한민국의 회사원들은 정말 대.다.나.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