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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터키생활/③ 여행

[대한민국] 외국인의 마음으로 경복궁 구경하기

by Volkan 2018.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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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까...?!!! 정말 피는 물보다 진한 것인가...??? 나 정말 한순간에 뻥 져버렸다. 어떻게보면 나에겐 더 좋은 기회이긴 하지만 말이지...

내가 한국에 올 수 있게 된 것은, 블로그를 쭉~ 염탐했던 사람들은 알것이다....

삼순에서 만난 인연이 사업 이야기로까지 번지게 되면서, 내 돈 들이지 않고 비행기를 끊어서 온 것...


그런데............. 그게 이렇게 끝나(?) 버리는 것인가...???

월요일에 한국에 입국을 하게 되었고, 터키인과 같이 호텔로 이동을 했었다. 그리고 서울에서 몇 군데 시장조사를 갔다.

그 삼순 출신의 아저씨... 한국에 사촌이 벌써 예전부터 와서 한국어도 유창하고, 일을 하고 있다지...???

그래서 그 사람을 연락해서 만났고... 나에게 자기는 그냥 사촌이랑 같이 오랫동안(?) 할 이야기가 있다기에 

그는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호텔방에 나를 버리고(?) 그는 캐리어와 함께 사촌에게 가 버렸다.


너무나도 뻥~ 진 마음....... 뭐지....??? 뭐지...?? #사업 #동업자 이런 것들은 없는 이야기가 되는 것인가;;;;;;;; 몹시 당황스럽다는...

뭐 어찌됐거나 저찌됐거나... 일찍 버림(?) 받았지만, 여긴 대한민국 입니다...!!! 나의 조국, 나의 나라...

그래서 좀 더 빨리 마음이 추스러진 듯 했다.


어차피 집은 목요일에 내려가기로 마음을 먹었고, 아직도 시간이 좀 남았는데, 혼자 쓰는 호텔방 마저도 내 돈으로 예약이 아니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있으랴~?!!! 그런 마음으로... 서울 구경을 하기로 했다.


어딜가야 하는지 잘 몰랐고, 그냥 서울 그러면 왠지 경복궁이 떠올랐기에... (예전에도 갔었는데, 그걸 까먹었었다.)

이태원에 인포메이션에서 경복궁을 물었더니.... 일본 지도를 꺼내며(?) 나한테 친절히 설명해 주셨다.

(나... 외국인 취급 당한 건가...??? ㅋㅋㅋㅋ)


그렇게 경복궁역 5번 출구를 따라 가게 되면.... 경복궁이 바로 연결되어 진다는 사실을 오늘 처음알게 되었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정말로 많은 외국인들이 있었고, 관광객들이 있었다.

이곳을 올 때마다 느꼈던 건데.... 한국인이지만, 나도 정말 한복을 입어 본 적이 손에 꼽힐 정도...

꼭 이곳에서 한복을 입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혼자인걸..................... ㅠㅠ

혼자서 한복 대여를 하자니... 그냥 왠지 뭔가 왠지...... 되게 처량한 느낌이 들 것 같아서... 용기내지 못하고 포기.

그리고 날씨도 더워서 입고 돌아다닐 수 있을까?! 라며 스스로 위로했다.


그렇게 여러번 걸었지만, 여전히 모르는 길들을 따라서 걷다가...


먹는게 남는 것이란 걸 너무나도 잘 알아서... 2018년 최초로 먹은 #붕어빵 되시겠다.

미니 붕어빵 사이즈였고, 꽉꽉 눌러 담아서... 나도 놀랄 정도였다.

담기는 걸 보면서, 저걸 혼자서 다 먹을 수 있을까~?! 싶었는데.....

 


걸어다니면서 혼자서 야금야금 먹으니... 또 다먹게 되더라는...ㅎㅎ


왠지 오사카의 그... 무슨 성 같더라는 느낌을 받았지만, 일본보다는 대한민국~!!!

그렇게 여전히 Mute 하면서 걷고 걷고 또 걷고...

걸으면 걸을수록 대한민국에서 외로운 마음이 조금 들기 시작했다.....


난 한국인이지만, 

한국에 아는 사람도 많지 않고, 말은 통하지만 깊이 이야기 나눌 사람도 거의 없고... 그렇다고 한국을 잘 아는 것도 아니고...

결국 이렇게 걷다가 독일에 있는 터키인 친구에게 말을하니.... 내 마음을 가장 잘 아는 아이가 바로 이 아이였던 듯 하다...

분명 부모가 터키인이지만, 독일에서 태어나고 자랐고, 본인 스스로는 터키인이라 생각하지만, 그래도 터키를 가면 외국인 취급받는....


별거 아닌데......... 그냥 혼자서 걷다보니 기분이 좀 우울해 진 듯 했다.

같이 온 터키인이랑 계속 다녔더라면 그나마 덜 했을텐데.......

올해까지 남은 달이 얼마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모든 일 잘 되게 해주소서.... 라며 나의 수호지신 돼지신(?)에게 속으로 메세지 남겼다.

그리고 정처없이 걷다가 한국에 왔으니... 한국책을 사고 싶은 마음에 득달같이 달려든 #알라딘 #중고책방

예전부터 참으로 좋아했던 중고서점... 또 다시 찾게 되었다.

여러가지 책들을 살펴보았고, "초급 한국어" 책은 그냥 왠지... 터키 가게 되면 알바 삼아서 해 볼까 하는 마음에 살폈지만

집에 이준기의 안녕하세요. 1,2권이 있기에... 그냥 패스.

그리고 사업에 관심 있어서 그냥 이런 책들도 한 번씩 다 훑어 보았다.


아........ 한국 되게 좋다.....

터키인 2분이 왜 이렇게 오고싶어하는지... 한국인인 내가 생각해도 알 것 같아...

그런 생각을 하며... "빽다방" 콜~!!


대구에선 무조건 "봄봄" 가는데, 서울엔 몇 군데 없으니.. 어쩔수 없이 가는 빽다방.

밤이되니 날씨가 쌀쌀해지는 건 한국이나 터키나 마찬가지구나...


그렇게 호텔방에 왔는데........

깔끔히 정리된 호텔방을 보니... 기분이 좋기도하면서 왠지 쓸쓸해진 느낌......

'아...... 대구 빨리 내려갈까....????' 라며 오늘은 편의점 맥주를 4캔! 내 마음을 좀 달려주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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