쏠스토리 ; Reboot의 구독&정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Volkan 입니다.
때는 바야흐로 회사를 다니기 너무 싫어하는 중....
(벌써 몇 주 전에 퇴사 의사를 밝혔는데, 아직까지 인수인계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 입니다~~~)
고양이도 이리 곤히 자고 있는 일요일.... 나는 또 회사로 출근을 갑니돠~~~~... ㅠㅠ 회사가기.. 넘나 싫은 것...ㅠㅠ
(회사가 싫었던 이유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었던... 주말출근. (월화수목금금금 이지만, 추가 수당 없 to the 음)
(싸장님, 나빠요~~~, 일하고 추가 수당 쥰다고 하숐좒아요~~~~!!!)
어쩌겠느냐...?! 이게 해외에 있는 한국 회사의 현주소 인것을....
나... 이러다가 대머리가 되어버릴 것 같애.........ㅠㅠ
그렇게 오래는 아니었지만, 어쨌든 회사에 머물렀다는 점~!!!!!
하룻밤이 지나고.... 즐거운(?) 아니면... 회사 퇴사가 5일 남았다고 생각하는 시점... 아침이 밝았고, 회사로 여느때와 다름없이 출근을 하였다.
오전 일찍.... 그 분께서 나를 미소와 함께 불렀다. 단 둘이 할 수 있는 대화의 시간.
나의 경우는 오늘부터 나를 대신할 사람에게 인수인계를 하게 되는 날이니까... 하나 하나 정리하면서 마무리하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고, 인수인계를 해 줄 사람은 바로 나에게 인수인계를 해 줬던 사람이기에... 별 문제없이 이번주를 마무리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비밀의 방에서 전달받은 내용은 "인수인계는 기존에 하셨던 분이 하게되고 또 하는 일에 큰 변동이 없었으며, 또 옆에서 도와주신 분이 있었으니까, 오늘까지 하면 마무리 할 수 있겠죠~?!" 라는 이야기를 들었고, 처음엔... 그래서 오늘 인수인계를 잘 하라는 의미로 알아들었다.
가만.... 근데, 속으로 곱씹으며 다시 생각을 해보니.... 그러니까... 인수인계를 오늘까지하고, 오늘까지만 나오세요! 하는 말씀;;;;;;;;;;;;; (나........해고당한 것.......ㅠㅠ)
분명 처음에 이야기 할 때, 말일 까지로 생각을 하고 있으라고 해서 그래도 5일은 남았구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순식간에 오늘 퇴출 통보를 받게 되어버렸네........ㅠㅠ 뭔가 아쉽.... 시원 섭섭.... 원래 이런거였나~?! 싶었다....ㅠㅠ
(솔직히 이거 아니어도 다른 아르바이트 일들이 지금 나를 기다리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뭔가 생각하지 않았던 통보를 받으니.... 뭔가 좀 황당한 마음이었다.) (당황스럽다고 해야 더 맞는 표현이겠지만, 황당하다는 단어가 나에게 더 친숙함.)
그렇게 통보를 받고....... 내 자리로 돌아와 앉았는데, 자꾸 헛 웃음도 났고, 내가 뭘 그리 잘못했기에... 이렇게 이야기 듣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 금요일에라도 말을 해줬으면 더 좋았을텐데................) 아쉬운 마음... 그럼 오늘부로 사무실 사람들은 못보게 되는 건가...?! 음........... 그런건가???????
사무실에서도 그저 웃음이 났고, 그 동안 정이 들었던 사람들에게도.... "저... 오늘 마지막이래요....... 좀 황당해요..(ㅠㅠ)" 라고 이야기를 했었다... (이러지 말았었어야 했는데...........) 황당한 마음이 많이 들어 몇 번을 소리로 내어가며 말을 했다.
내 퇴사가 이렇게 갑자기 결정이 되어버려... 회사 사람들 중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사람들도 놀라긴 마찬가지...
점심에 다 같이 퇴사 기념으로 회식을 하리라 생각도 있긴 했었지만...그런 안녕은 없었다. (나 전에 나간 사람을 위해서는 있었는데................. 그 분은 회사를 오래 다녔으니까....ㅠㅠ)
사무실 직원들에게 마지막으로 인사를 하는데, 나를 채용한 터키인의 얼굴을 보니.... 감정이 복받쳐 올랐다. 뭔가... 먼저 나가게 되어 미안한 마음도 있었고, 나는 오래가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기도하고...
그리고 회사의 임원분과 나가는 길에 악수도 했고, 그 자리에서 오늘까지 일한 급여도 받게 되었다.
같이 일했던 사람들 중 몇명이 이렇게 갑자기 그만두게 된 거... 오늘 저녁이라도 같이 먹자고 했다.
그리고 저녁을 먹으러 가는 중, 식당이 집에 가까워서 나는 짐들을 집에 두고 오겠다고 하고 헤어졌고, 회사의 관계자분에게서 연락이 왔다.
"(중략) 그만둔다고 말을 하셨을 때, 그만두는 일정은 말일 정도로 생각하지만 인수인계 상황을 봐서 그 기간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씀드리지 않았나요? 근데, 오늘 아침에 갑자기 와서 그렇다고 황당하다고 그러고 우리 회사에 대해서도 안좋게 이야기 했다고 직원들이 저한테 와서 얘기 하더라구요? 그래서 지금 너무 기분이 안좋아요!!" 라고 했다.
헐;;;;;;;;; 말 이딴 식으로 전달한 애... 귓때기 좀 잡고 이리로 데려와 주세요~~~... 도대체 어떤 X인지 면상이나 좀 보게.... 언어 이해력이 딸리면 가만히 있든가... 나가는 사람한테 이게 무슨 짓이니~?!!!
아무튼... 그렇게 통화를 했고, 오해라는 말도 했다. 정말 섭섭한 마음이 들어.... 그 분을 볼 때도 죄송한 마음도 있고, 눈물이 날 것 같은 마음도 있었는데... 어떻게 이렇게 되었지?!
그러고 밥을 먹으러 갔지만.... 그닥 즐겁지는 않았다.
그렇게.... 회사원 생활 안녕~~~~~~~~~~~~~~~~~~~~~~~~~~!!!!!!
아무튼.... 말은 항상 조심해야지.......... 내가 "ㄱ"으로 말을 해도, "ㄴ"으로 알아듣는 사람이 너무 많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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