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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터키생활/① 하루일기

5/19, 베르사유의 궁전이 생각나는 돌마바흐체~!

by Volkan 2019.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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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세요. 쏠스토리 ; Reboot의 Volkan 입니다. 오늘은 터키에 돌아오고나서 처음으로 돌마바흐체를 방문한 날~!!! 돌마바흐체의 입장료는 60TL(한화 1만 2천원 정도)의 ㅎㄷㄷ 한 가격이라 믿고 거르는(?) 박물관이지만, 오늘은 아주 특별한 날입니다. 그 날은 바로 5.19일, 일요일…!!!

5/19일은 터키의 공휴일 이에욥~!!. 터키에서 가이드 하시는 분들 중에 잘못 알고 계신분들이 있을까봐 하나만 짚어드릴게요… 1919년 5/19일, 터키의 초대 대통령인 무스타파 케말 파샤가 서거한 날이 아니구요~~~ 청소년 스포츠의 날(?)이라고… 지정이 되어있고, 케말 장군이 터키의 삼순 지역으로 상륙하여 터키 독립을 위한 전쟁의 시발점이 되는 날이라 카드라~~~

(아타튜르크가 서거한 날 & 시간은 1938년 11월 10일 9시 5분 입니다. 그래서 이 날엔 그를 기리기 위하여 LCD 간판 같은 곳에 시간 마저도 타임 어카운트를 하기도 해요)

잘못알고 있는 터키의 가이드님들, 반성하세욧..!!! 😈😈

아무튼…. 같은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로동자 동무 몇 명을 꼬셔서 우리 모두 돌마바흐체로 고고~!!!
왜~?! (5/19일은 돌마바흐체 입장료가 꽁짜~!!!)

돌마바흐체는 탁심에서 가까우니까 (누차 말씀을 드리지만, 관광객들은 탁심에 머무는 것을 추천) 정확한 위치는 베식타쉬에 있어요.

술탄아흐멧 VS 돌마바흐체.

술탄아흐멧에 있는 톱카프 사라이는 오스만제국의 시초부터 생긴 것이라 건축 양식이 약간은 동양스러운 신비(?)가 느껴지고, 돌마바흐체는 오스만제국의 끝물(?)에 지어진 것이라 유럽의 영향을 받았드래요~~~(그래서 내가 아는 바로크, 로코코 양식???? 약간 베르사유 궁전 같은 느낌이 많아요) (역시나 동,서양의 문화를 고루 갖춘 터키 맞다 맞아~!!!)
이 궁전의 모티브가 베르샤유 궁전이라고…

입장료가 공짜이긴 하지만, 그래도 입장권은 받아서 이동을 했어요.

 처음 돌마바흐체를 입장하기 전 제일 먼저 눈에 보이는 것은 바로 입구 오른쪽의 시계탑. (Ottoman sultan Abdülhamid II and designed by the court architect Sarkis Balyan between 1890 and 1895.)


시계탑을 지나 박물관(?) 혹은 궁전의 정문을 들어가면 펼쳐지는 고요하면서도 단아한 풍경. 터키어로 Dolma는 가득 찬, 꽉 찬 이런 뜻이고, Bahce는 정원 이라는 말이에요. 그래서 돌마바흐체 궁전의 진정한 묘미는 바다와 잘 어우러진 정원이 아닐까 싶어요. (베스트 포도존 또한 정원 + 바다를 배경으로 한 곳이구요~!)

우선 궁전 혹은 박물관을 들어가면 사진 촬영은 금지입니다….!!!!!!! 그래서 그냥 조심스레… 폰을 주머니에 넣어야 했어요. (단, 입장을 했는데 한국인 + 중국인 + 기타 외국인들이 엄청나게 많았고… 그 중에 유독 중국인들은 바주카포 카메라(?)를 들고 당당하게 카메라 셔터를 누르더라구요;;;;;;;;;ㅋ)

그래서 관리하는 사람들이 카메라 넣으라고 했지만, 안하무인…. 영어 못 알아듣는 척 계속 찍어버림;;;;;;;;;;;; (제발 좀………….ㅠ)

그랬더니 뒤에 있는 터키인 가이드가 한국인 가이드에게 “너네는 왜 우리나라 무시해~?! 사진 찍지 말라고 하면 사진을 찍지 말아야지 왜 사진 찍니? 유럽에서는 사진 찍지마라고 하면, 절대로 안 찍으면서 터키를 우습게 보는거야???” 라고 영어로 말을 했다;;; (터키인 가이드가 한국인과 중국인을 구별 못해서 헛소리 한 것)
거기에 한국인 가이드는 별 말을 못 하고, 조용히 수신기로 한국인들에게 사진 찍지 마라고 주의를 줬다;;;;;;

한국인들은 그래도 하지말라는 거 왠만하면 안한다구~!!!!!!!!!!!!!!!! 속으로 부글부글 했지만, 별 말 안했음… 그리고 어느 회사에서 온 한국인 가이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그룹 따라서 몰래 졸졸 따라다니며 설명을 들으려고 했는데…. 다들 수신기를 가지고 있어서 딱히 들리지는 않았음..ㅎㅎㅎ

그러다가 천장과 벽이 황금으로 이루어져 있는 연회장을 지나면서 입이 떡 벌어졌다. 역시 유럽의 영향을 받아서 그런가… 화려하고 치렁치렁 그런게 많았더라는…ㅎㅎ 그렇게 관람

그리고 다른 한국 가이드가 지나가면서 돌마바흐체에 대해 하는 말을 들었는데…. 내가 아는 것과 다른 정보들도 있었고, 내가 처음 듣고 배운 내용들도 있었다. (맞는지 아닌지는 따로 공부를 통해서 배워야 할 것 같음)

흠… 솔직히 해외에서 가이드 생활을 한다면… 언어가 모든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현지의 말을 어느 정도는 구사할 줄 알아야 하지 않을까…??

물론 사람의 관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적어도 내 생각은 그렇다. 가이드를 하려면, 그 지역에 살면서 그리고 언어도 배우고, 문화도 체득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풍부한 지식과 정보를 전달해 줄 수 있지 않을까…??



어쨌든... 노동자 넷은 그렇게... 돌마바흐체를 뒤로 하고,

바다가 탁 보인 레스토랑에서 상다리 휘어지게 맛있는 케밥을 먹고, 돌마는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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