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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터키생활/① 하루일기

알마티 공항 7시간 30분 체류기

by Volkan 2019.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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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알마티

밖에 나가지 않고, 7시간 30분 공항에서 버티기~!






안녕하세요, 여러분~. 쏠스토리 ; Reboot의 Volkan 입니다.

비행기 타는 내내 잠 한 숨을 못잤어요. 침대에 눕기만 한다면 떡실신 할텐데.... 여기 그런거 음따~~~!!!!

저는 지금 알마티입니다. 카자흐스탄의 알마티 공항!!

비행기 내리기 전부터 잔뜩 기대를 한 공항이다. 

그 이유는 
1. 밧데리 충전을 할 수 있어서
2. 와이파이를 쓸 수 있을까 해서
3. 한국에 가기 위해 거쳐야 하는 관문이기에...!!!


근데.... 장시간 환승, 넘나 힘든 것...ㅠㅠ 잠을 못자서.

비행기 내렸는데, 칼바람이 쌩~. 이것이 중앙 아시아의 겨울이구나~?!! 싶었다. 
피곤한 눈이 냉큼 떠지는 그런 칼바람. 차가운 공기에 허파가 살아나는 듯한 느낌...ㅋ




그래... 비행기 내렸다, 공항 들어왔다. 벨라루스보가 더 열악해 보이는 환경.... 경찰복 입은 사람들이 서성거리고.... 한 명이 러시아어로 이스탄불에서 왔냐고 물어본다.

나는 그래도 여행용 서바이벌 러시아어 정도까지는 할 수 있는 상황이라... 답을 했지!!!
아무튼 공항 대기 신세라 비자는 필요 없고, 그냥 여권, 항공권 보고 통과.



공항 입성..... 했는데..... 되게 초라해;;;; 이거 공항 맞아? 싶은 사이즈... 

그래서 와이파이 돼???? 공항 와이파이가 잡히긴 하는데..... 이건 터키 번호의 잘못인지 얘네 통신사 잘못인지 내 번호 넣었는데, 문자가 안 날아와...ㅠㅠ 결국 와이파이 못써...ㅠㅠ  (알고보니 카작 번호만 된단다)


밧데리 충전할 곳 있어? 아니....ㅠㅠㅠㅠ 나 거지 된 느낌이야... 지금부터 7시간... 지옥 생활 각...!!!!
와이파이만 있었어도 천국이리 했을텐데....


진심 전투 러시아어라도 있는거에 감사...
일 하는 사람한테 물어봤더니... 윗층에 공항이 더 있데~...ㅎㅎ 



자~ 가자~~~!!!! 


잉...?? 으잉...??? 이것은 무엇...? 뭔가 되게 외국인 된 느낌... 여기 중국인가? 하는 생각 살짝 듦.
사람이 너무 많아... 아시아인처럼 보이는 사람이 너무 많아.. 근데 못 알아듣는 말을 해서...

몸은 피곤한데, 갈 곳이 이 두 층 밖에 없다는 사실... 
아래층은 추워서 사람들이 대기하지 않고, 윗쪽은 너무 바글거림... (시끄럽고, 사람들 사이에서 요상한 냄새 났다..ㅠ) 


잠도 못자서 피곤한데, 갑자기 배까지 고파지기 시작했다..... ㅠㅠ 어떻하지... 싶어 공항을 둘러봤는데, 한국처럼 먹을 만한 곳이 있는 것아 아니다. 그냥 카페테리아 라고 있기는 있지만, 파는게 겨우 빵 몇 개에 커피 혹은 술 등등... (파리바게트보다 더 열악한 그런 카페다.)


300 카작돈이 달러로 얼마요? 물었는데 한 1.1딸라 한다네~?! 

카드로 그어야 하는게, 아직 카드 오픈 시간이 안됐단다;;;;;;; 결국 가방을 깠다.. 내 사랑 피스타치오 초콜렛... 내가 먹을 것들을 작은 가방에 둔 것은 정말 신의 한 수였다. 그리고 이스탄불 공항에서 직원이 작은 캐리어도 한국으로 바로 보내줄까 했을 때, 끝까지 사수한 내 캐리어... 




윗 층에 못 있겠어서 내려왔더니 궁하면 보인다고... 콘센트 찾아떵~♡♡♡♡
지금은 폰 충전 시간~.... 아... C... 폰 충전하는데, 자꾸 폰충전 좀비(?)들이 몰려든다.... 


영감님이 자기도 충전 해달라고 해서 전화 한 통화 하는 걸로 이해하고 빌려줬는데, 40 분째 그냥 계속 충전만 시키고 있고.... 
다른 외국인이 오더니만, 충전기 니꺼니? 나 좀 쓰자... Power 당당...
USB 꽂는 곳 2곳인데... 케이블도 안가져 다녀... (너넨 여행 하수~!)


나는 글 쓴다고 밧데리 9프로 날아가 버린 현실.
(갤럭시 밧데리 진짜 거지 같애... 충전하는덴 1시간 걸리고, 글 쓰니까 10분 만에 9프로 날아감.)

다시는 삼성 안 사야됨...!!!! 갤럭시 S7 너 진짜 꼬물이야!!


1층엔 담배를 피는 곳이 있어서... 그것도 공항 바로 옆에 문 열고 피는 곳이라... 사람들이 너무 들랑달랑해서 담배 연기가 너무 불쾌했다.

충전 좀 했다가..... 다시 윗층으로 올라감.


이제... 비행기 타려면 5시간 남았네~~~?!



정말... 공항에서 버티는거 할 짓이 못되는 구나........ 지난 번 한국 왔을 때에도 이탈리아 공항에서 그렇게 버팅겼는데.........ㅠㅠ
(어쩔수 없이 돈이 제일 저렴하다는 이유로 이렇게 기다려야 하는 신세니.........)



제발 이번 비행기엔 USB 충전기, 개인 스크린 좀 있어라..!!!! 한국 가는데... 좀 있어도 되지 않겠니~?

근데 여기 일하는 직원은 진짜 널널해 보인다... 비행기 뜨는 간격이 최소 30분 텀을 두고 뜨는 것 같다.


그렇게 지옥같은 7시간이 지나고.... 드디어 천국으로 가는 게이트가 열렸다~~~~!!!!!!!!!!


나랑 다~ 같이 한국으로 가는 사람들~!!! (한국인들도 있었고, 외국인들도 많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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