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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터키생활/③ 여행

[터키동부] 가지안텝 중심가, 좋은 건 다 봄

by Volkan 2018.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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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롤 토스트에서 아점을 먹은 후... 업체분과 함께 가지안텝의 중심가를 투어했다.

가지안텝... 피스타치오가 그렇게도 유명하다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기에... 그렇구나 했었는데....

뭔가... 눈으로 실제보니 확실히 '어머, 이건 사줘야 해~!!!!'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그렇게 걸어가고 있을 쯤... 업체분의 아는 사람을 길 가다가 만나게 되었고, 우리 셋은 잠시 카페로 향해 커피를 마시게 되었다.


헐... 가지안텝의 카페는 뭔가... 완전 특별해 보이는 느낌이 물씬 풍겼다.

물론 이스탄불에서도 찾고자 한다면 이런 곳들을 찾을 수는 있겠지만.... 뭐랄까... 이스탄불은 작정하고 찾아야 하는 반면, 가지안텝은 그냥 이런게 일상인데 뭘~.. 하는 그런 느낌이 들었다.




당연히(???) 커피는 터키쉬 커피...[튜르크 카흐베씨]를 시켰고, 커피는 이렇게 아래에 보이는 것 처럼... 숯 위에서 끓이는데...

무려 커피잔을 일렬 종대로 세워놓고, 잔 자체에서 커피를 끓이기 시작한다. 이건 이스탄불에서도 보지 못한 광경이다.




또한 들어갔더니... 안에는 약간 시크릿 가든 같은 느낌이라까...?! (말 그대로 숨겨진 정원) 같은 느낌...

내가 좋아하는 오탄틱 의자, 쇼파들이 있고, 작은 분수가 있고





악사들이 노래를 부르고 있다. (음.... 우리가 생각하는 꽃미남;;; 은 아니더라도.... 아저씨들은 프로다 프로..)

이렇게 앉아서 노래를 부르고 악기를 치다가 갑자기 일어나서는 돌아다니면서 노래를 부르기도 한다. (주로 여자들 있는 쪽;;ㅋㅋ)



그렇게 풍경과 노래를 듣고, 같이 만난 분과도 짧게 인사를 나눴을 쯤... 터키 커피가 도착했다.

터키 커피는 숯 위에서 직접 만들어져 잔이 아주 뜨거우니 매우 매우 매우 주의를 해야 한다. 한 3~5분 동안은 그냥 가만히 두고 있어야 하고, 그래서... 예전부터 터키 사람들은 이 작은 잔에 쓰디 쓴 터키 커피를 시켜놓고, 2~3시간... 반나절씩 사람들과 이야기도 한 듯.


처음으로 본 이 분도... 가지안텝에서 어떤 다른 장사를 하는 사람이었고, 정확히는 못 들었지만 여러가지 사업을 하는 듯 했다.



커피를 마시고, 우리는 자리를 일어났다.

업체분이 나를 가지안텝 구경을 시켜준다고 하셨기에... 조금 서둘러 이동 하자고 했다.



나가기 전... 터키 아저씨가 끓이는 터키 커피가 이스탄불에서 보지 못 한 것이기에... 몰래 사진을 찍으려 했더니... 

가까이 와서 "작정하고" 찍으라며 허락하셨다...ㅎㅎㅎ. 그래서 이 모든 사진컷은.... 예상했듯이 - 설.정.샷. ㅎㅎㅎ

이곳을 방문하는 아시아인은 그리 많지 않지만, 다른 나라의 사람들과 다른 지역의 터키 사람들은 아주 명소로 관광을 많이 하는 듯 했다. 내가 갔을 때에도 한 무리의 그룹들이 이곳을 들러 자리를 잡고 앉아 커피를 주문했었다.




이제 시작되는.... 바자르.

건물들이 아주 옛스럽고 아주 깔끔했다. 이스탄불보다 더...... (내 마음 속에 가지안텝이 아주 좋아지고 있었다.)


걸어가는 모든 곳들이 이스탄불에서 못 본 것들이 너무 많아서 신기하고, 좋았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 아주 아주 관광객 모드로 돌입하였다.

이곳은 약간... 이스탄불의 그랜드 바자르나 이집션 바자르 같은 느낌의 곳이었는데... 이스탄불 보다 물건들 가격은 쌌다.

또한 다양한 것들이 있었고, 간혹 생전 처음보는 물건들도 많이 있어서 신기했다.







곳곳에 차이를 걸어다니면서 파는 아저씨들이 신기했다. 







그리고 이곳 카페는 옛 오스만 제국 시절부터 있었던 카페 였었던가...? 역사가 상당히 깊었고, 그 깊은 역사 만큼이나 사람들도 참 많았기에...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없었다....

그렇게 기다렸음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자리가 나지 않았기에... 맞은편에 있는 똑같은 이름의 카페에서 애플티를 한 잔...

계속 차이만 마시다가 엘마차이를 마시니... 달달하고 좋았다.













견과류 천국 가지안텝. 물론 터키 대부분의 지역에서 각자의 지역 특산품과 견과류들이 있지만...

견과류의 황제(?)라고 할 만한... 피스타치오... 가지안텝에서 나고, 전세계로 수출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미국 다음으로 전세계에 수출량이 가장 많은 국가이며, 지난해 350톤의 피스타치오를 전세계에 수출했다고 한다.

(근데... 한국에서 피스타치오가.... 많이 팔렸던가...???)

가지안텝 피스타치오.(터키어로는 프스특 fıstık. 이라고 하고, 가지안텝은 특별히 Antep fıstığı이라고 하면 터키 사람들 모두가 인정.)


가지안텝까지 왔는데... 그래도 하나는 사야겠지~? 하는 생각에 또... 생전 처음으로 피스타치오 1킬로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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