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단, 메디나 야시장
라마단 때, 무슬림은 무슬림이라 괴롭고, 나는 나대로 외국인이라 더 괴롭고...
왜냐면... 모든 식당들이 낮 동안에는 문을 닫으니... 배고파도 먹을 수 있는 식당이 없음.
밖에서 물 마시는 것 조차도 눈치가 보여서 마음대로 마실 수 없음.
집에선 맨날 그 밥에 그 반찬 수준이라....... 뭘 먹어야 할지 모르겠음...ㅠㅠ
카페도 문을 거의 다 닫는 상황이라... 난 정말 갈 곳이 없음.
밤엔 사람들이 기어나와 차가 막히고, 경적이 밤 12시 넘어서도 빵빵 거리고,
아이들이 화약을 가지고 마치 폭탄 터트리듯이 빵빵 터트리고... (새벽 1시)
집엔 방음이 안되고..... 아무튼... 튀니지는 괴로워...
아무튼... 밤 10시 반쯤 운동을 마치고, 메디나를 튀니지인 "니달"과 함께 걸었다.
원랜 집으로 갈 계획이었지만.... 얘가 자꾸 메디나 같이 가자고 하길래........
낮보다 날씨도 선선했고, 사람들도 북적여서 활기를 띄었다.
그리고 밤 11시에도 아이들이 나와서 축구하고, 자기들끼리 뛰어놀기도 하고...
정말 사람들이 많았던 것 같다.
메디나 꼭대기...여기가 "카스바" 라고 하는데, 나름 괜찮았다.
그리고 카페에는 사람들로 미어터졌긔...
나는 사진을 하나 찍었긔... (이제 곧 튀니지를 떠나게 될테니...)
그리고 정말 오랜만에 맛보는... "믈레위~!!!"
음... 한국에 부침개가 있다면... 튀니지는 믈레위가 아닐까~???
아줌마가 밀가루 반죽에 기름을 붓고, 밀가루 반죽을 화덕에 굽는다....
그리고 주방으로 토스 시켜주면... 주방에서 내가 원하는 재료를 고르면 된다.
나는 야채랑 참치. (더 넣으면 돈을 더 추가해야 해서;;;;)
오랜만에 맛보는 믈레위라... 나는 맛있었다.
캐나다 비자 거절되면... 한국가서... 호떡 장사 하듯이 이거 장사해야 하나~???
(왠지... 망하지 않을까...???)
아무튼.. 북적이고, 왁자지껄.. 곳곳에선 튀니지 전통 음악도 들리고...
진짜.. 야밤에 이렇게 북적이는 튀니지는 처음이다.
그리고 길을 걷다가 디저트 파는 곳을 지나쳤는데,
맛 보라며 하나 주길래.... 냉큼 받아 먹었지..
그리고 스팍스의 디저트라고 하는 "쥬젬" 이란다.
처음 멀리서 봤을 땐, 과일 들어간 아이스크림 이구만~?! 했는데
웬걸;;;; 이거 아이스크림 아니고.. 그냥 크림 + 과일 + 견과류 등등...
카페에서 이거 시킬 때, 주인 아저씨가... 자꾸 Musculation good 이러더라...
근육에 좋고, 머리에 좋고, 몸에도 좋고, 달고, 맛 있다고...
(견과류 + 과일 들어가 있어서 그런가....?!)
아무튼... 처음 먹었는데, 아주 달아서.. 먹을만 했다. (가격은 5디나르)
밤 12시가 넘어서 내려오게 되었다. 메디나에 사람도 많고, 복작거리다 보니...
(근데, 물건은 또 그냥 맨날 그 물건이 그 물건...) 뭔가 하나 변하는게 없이 똑같다.
사람이 많으니.. 핸드폰 조심. 지갑 조심...!!!
'01. 튀니지 유학생활 > A. Quotidien'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상황과 나의 진짜 친구들......? (Feat. 보아) (0) | 2018.06.07 |
---|---|
눈 뜨고 코 베이는 이곳은 튀니지 입니다. (0) | 2018.06.06 |
튀니지, La marsa 썬텐기 (0) | 2018.06.01 |
튀니지, 로컬 시장 탐방 (0) | 2018.05.23 |
프랑스어 연수? 튀니지는 절대로 오지마!!!!!!!!! (9) | 2018.05.2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