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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튀니지 유학생활/A. Quotidien

튀니지, 야밤에 Medina 방문 pendant 라마단

by Volkan 2018.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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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단, 메디나 야시장


모로코는 야시장이 있어 활기가 넘친다고 들었는데, 
튀니스는 그런 것들이 없어서 항상 밤이되면 죽은(?) 도시... 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튀니지 거주 8개월만에 처음으로 야밤에 메디나를 가 보았다.
(밤 10시 넘어서)

한국이었다면, 혹은 터키였다면 달랐겠지만... 튀니지는 언제 어디서나 위험할 수 있기에, 혼자서 돌아다니는 것을 너무나도 싫어한다. (특히 밤엔 더 그럼)


라마단 때, 무슬림은 무슬림이라 괴롭고, 나는 나대로 외국인이라 더 괴롭고...

왜냐면... 모든 식당들이 낮 동안에는 문을 닫으니... 배고파도 먹을 수 있는 식당이 없음.

밖에서 물 마시는 것 조차도 눈치가 보여서 마음대로 마실 수 없음.




집에선 맨날 그 밥에 그 반찬 수준이라....... 뭘 먹어야 할지 모르겠음...ㅠㅠ

카페도 문을 거의 다 닫는 상황이라... 난 정말 갈 곳이 없음.


밤엔 사람들이 기어나와 차가 막히고, 경적이 밤 12시 넘어서도 빵빵 거리고,

아이들이 화약을 가지고 마치 폭탄 터트리듯이 빵빵 터트리고... (새벽 1시)

집엔 방음이 안되고..... 아무튼... 튀니지는 괴로워...



아무튼... 밤 10시 반쯤 운동을 마치고, 메디나를 튀니지인 "니달"과 함께 걸었다.

원랜 집으로 갈 계획이었지만.... 얘가 자꾸 메디나 같이 가자고 하길래........



낮보다 날씨도 선선했고, 사람들도 북적여서 활기를 띄었다.

그리고 밤 11시에도 아이들이 나와서 축구하고, 자기들끼리 뛰어놀기도 하고...

정말 사람들이 많았던 것 같다.



메디나 꼭대기...여기가 "카스바" 라고 하는데, 나름 괜찮았다.

그리고 카페에는 사람들로 미어터졌긔...



나는 사진을 하나 찍었긔... (이제 곧 튀니지를 떠나게 될테니...)



그리고 정말 오랜만에 맛보는... "믈레위~!!!"

음... 한국에 부침개가 있다면... 튀니지는 믈레위가 아닐까~???



아줌마가 밀가루 반죽에 기름을 붓고, 밀가루 반죽을 화덕에 굽는다....


그리고 주방으로 토스 시켜주면... 주방에서 내가 원하는 재료를 고르면 된다.



나는 야채랑 참치. (더 넣으면 돈을 더 추가해야 해서;;;;)




오랜만에 맛보는 믈레위라... 나는 맛있었다.



캐나다 비자 거절되면... 한국가서... 호떡 장사 하듯이 이거 장사해야 하나~???

(왠지... 망하지 않을까...???)



아무튼.. 북적이고, 왁자지껄.. 곳곳에선 튀니지 전통 음악도 들리고...


진짜.. 야밤에 이렇게 북적이는 튀니지는 처음이다.


그리고 길을 걷다가 디저트 파는 곳을 지나쳤는데, 

맛 보라며 하나 주길래.... 냉큼 받아 먹었지..

그리고 스팍스의 디저트라고 하는 "쥬젬" 이란다.

처음 멀리서 봤을 땐, 과일 들어간 아이스크림 이구만~?! 했는데 

웬걸;;;; 이거 아이스크림 아니고.. 그냥 크림 + 과일 + 견과류 등등... 

카페에서 이거 시킬 때, 주인 아저씨가... 자꾸 Musculation good 이러더라...

근육에 좋고, 머리에 좋고, 몸에도 좋고, 달고, 맛 있다고...

(견과류 + 과일 들어가 있어서 그런가....?!)


아무튼... 처음 먹었는데, 아주 달아서.. 먹을만 했다. (가격은 5디나르)



밤 12시가 넘어서 내려오게 되었다. 메디나에 사람도 많고, 복작거리다 보니...

(근데, 물건은 또 그냥 맨날 그 물건이 그 물건...) 뭔가 하나 변하는게 없이 똑같다.

사람이 많으니.. 핸드폰 조심. 지갑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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