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말사에서 썬텐을
봉고차 맨 앞에서 타는 것에 재미들였다는......
자동차가 엄청나게 빨리 달리기에.... 시원한 바람을 맞을 수 있어서 참 좋았다.
그리고 분위기 괜찮은 곳들도 지나갈 수 있어서...
그렇게 한 20분 정도 달리면 라말사 도착.
에이..... 라말산데... 외국인 많은 곳인데.... 설마... 레스토랑 문 안 열까~???? 싶었는데..
레스토랑 문 다 닫음........... (여긴 일식당... 예전에 한 번 방문했는데, 나쁘지 않음)
가격이 조금 들지만.. 그래도 튀니지에서 그냥 먹을만한 곳.
라말사 바닷가로 걸어가는 길........ 어라.. KFC 여기 하나 추가요~~~~~~!!!
"락2"에 딱 하나 있는 줄 알았는데... 여기가 2호 점인가...?!
가려고 했으나....... "라마단" 이라며.. 저녁 19시 넘어서 문 연단다;;;;;;;;;;;;;;;;;;;;;;;;;;;;;
그래서... 그냥 바닷가 앞으로~... 고고고고..
걸어가면서 보이는 모든 카페들은 문 다 닫음...
바닷가 가면... 난 라마단 이니까.. 사람이 한 명도 없을 줄 알았는데....
사람 없기는 개뿔.... 날씨가 더워서 그런가.. 진짜 넘쳐났다. (대부분이 튀니지인들...)
이 사람들...... 정말 무서운 사람들이야......
물 한 모금 안 마시는데... 어떻게 바닷가에 썬텐하러 오고... 더워서 땀 흘려도 물 안마심.
(나 같으면... 그냥 집에 있겠소..........ㅠㅠ)
어쨌거나... 바닷가 왔으니까.. 기분 좋았다. 바닷물에 발도 담궈보고......
사진 찍힐 땐 정말 사람 없어 보이지만... (뒷쪽에 사람 진짜 많음;;;)
난 튀니지에서 친구도 없고~... 이 대낮에 바닷가 같이 갈 애도 없음...
그래도 가져간..... 삼각대 + 리모컨 덕분에.. 남길 수 있었던 내 사진들...
혼자서 썬텐하고, 카메라 찍고.. 문자 보내고, 인스타보고......
근데... 라말사 모래는 고운데, 바람이 너무 지랄 맞음......ㅠㅠ
수건을 해변에 널고 그 위에 올라갔는데... 모래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자꾸 모래..ㅠ
결국.. 모래가 없는 곳으로 옮겼다.
(남의 집 앞...... 혼자서 썬탠하고 있는데... 집 주인 아줌마가 외출갔다가 들어가는데.. 길 막지 말라며;;;;;;;;;;;;;;;;; 프랑스 아줌마였어...ㅠㅠ)
진짜.. 이 사진 보면.. 내 마음이 아파...... (오른쪽 팔뚝... 튀니지에서 얻은 "옴"의 흔적..)
아직도 지워지지 않고 있다.......ㅠㅠ
8디나르 주고 산 밀짚 모자가 없었다면....
정말... 튀니지 밖을 돌아다니가 힘들었을 듯.......
튀니지 여행시 썬글라스 + 밀짚모자는 필수사항..!! + 썬크림...!!!
라마단 때문에 나도 굶어 죽게 생겼다 싶어서....
가게를 찾아 다니는데.. 아무리 돌아다녀도 음식 다운 음식을 먹을 곳이 없었음...ㅠㅠ
겨우 피자 한 조각...ㅠㅠ
그리고 다시 바닷가로 와서 썬텐을 즐김... (집 주인 아들래미.... 돈은 많고 봐야돼..)
그렇게 썬텐하고 집에 왔더니.......
내 등짝이.... 시뻘게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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