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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튀니지 유학생활/B. Nourriture

튀니지, KFC 1호점 방문

by Volkan 2018.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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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튀니지, KFC 1호점

음식 : 더블 징거 버거 세트

가격 : 12.9DT



오늘은 부르기바 스쿨을 가지 않는 날인데...

아침에 일어나서 몸이 무척 무거운 느낌이었다.

뭔가... 몸에 피로가 쌓여서 그런가... 아님 잠을 제대로 못 자서 그런건가...?!


그래서 운동도 안가고, 집에서 요양 중... 


그러다가 프랑스 문화원의 수업이 있어 수업을 갔고, 수업 한참 듣고 있는데, 

오랜만에 쿠웨이트 도련님이 문자가 왔다.


KFC를 가지 않겠냐고................. 

(마음이 착한 나는;;;;) 거절하지 않고... <Oui> 라고 했다.


학원이 끝나면 20시 30분이고, 난 22시 30분에 스카이프로 수업이 있다고 이야기 했음에도 불구하고, 나랑 같이 KFC를 가고 싶어하는 이 아이.... 

'무슨 할 말이 있나...??' 속으로 약간 그런 생각도 들긴 했는데....


아무튼 학원이 끝났고, 걸어가면서 택시를 잡으려고 했다.

한 5분을 걷다가 택시 한 대를 잡았다. 그리고 Le lac에 있는 KFC로 가자고 했는데, 택시 기사가 못 알아 들었고... 결국 구글 맵을 켰다. 그리고 택시 기사에게 보여주는데.... 

'어라...??? 미터기에 얘가 손을 안 댔는데... 왜 몇 분을 계속 가고 있지...????' 생각으로

"너 미터기 처음부터 안켰어... " 미터기는 4.8DT를 가르키고 있었다.

내가 처음 탔을 때부터 미터기 작동을 안 시킨 택시기사... 나에게 하는 말...

이 시간대는 할증 붙어서 원래 가격 나가. 그리고 시티 센터에서 거기 가는데 10디나르야!


'헐.......... 이 양반이 미쳤나.............??? 어디서 약을 팔려고........'


"장난 아니니까... 빨리 미터기 0부터 다시 켜!!!!!" 라고 했는데, 

그 기사는 "좋아 5.5디나르!" 그 말에 짜증 나서 "됐고, 나 내려!! 차 세워!!!"했다.

그리고 차를 안 세우길래 달리는 택시에 문을 활짝 열었다 (창문 아니고, 문...!!!!)


택시 기사가 사람이 많은 곳에 세웠고, 나는 돈 한푼 안내고, 그냥 차를 내렸다.

그리고 거기 사람들 많았는데... 

택시 기사가 쿨하게 다른 사람 안태우고 그냥 갈 길 가더라.



시간은 자꾸 흘러가는데.... 결국 쿠웨이트 도련님한테 전화 했더니...

걔가 택시타고 나한테 온다더라;;;;;;;; (역시 돈 많은 집안은 달라~~~~)

그렇게 그와 함께 간 튀니지의 1호점 KFC...!!!!!!!!!


짜잔~~~~~!!!!!!!!!!!!!


오우~... 장소가 부자들이 사는 LAC에 있다보니... 건물이 삐까뻔쩍일세 그려~...

나만 처음 온 건 아니었다...ㅎㅎ 쿠웨이트 도련님도 처음 왔다네~...


주문하는데... 사람이 어찌나 많이 서 있던지.....

다들 사람들이 처음 와서 그런가... 뭘 주문해야 할지 몰라하는 눈치;;;;;;;;;;;

그래서 계산직원은 1명인데... 그 1명 붙잡고, 이건 뭐고, 어떤 것들이 있고, 가격이 얼만지 물어대는 터에... 1명이 한 7~8분을 계속 서서 질문만 하더라는....ㅠㅠ



처음 왔으니까~... 맛있는거 먹어야 해...!!! 라는 생각으로 제일 비싼 버거;;;;

더블 징거버거를 주문했다. (여긴 타워버거 없는 듯... 메뉴에 아예 안나와 있었음)

그리고 징거버거 맛도 한 개 밖에 없는 듯... (매운맛 이런거 선택권 없음)

운동 한다는 나는... 매일 밤마다 뭔가를 주워 먹는 중..............ㅠㅠ

지금 시간은 21시.. 그리고 햄버거 흡입...!!!


흠................. 맛은 솔직히............ 한국이랑 비교해서 맛 없음;;;;;;;;;;;;;;;;;;;;;;;;;;;;;;;;

맛 없는 이유가... 

첫째, 간이 안 맞는 것 같음. 한국인 입맛에 맞는 그런 살짝 짭쪼름하면서 매운 맛이 없음.

둘째, 고기가 뭔가 씹는데.. 너무 퍽퍽한 느낌이 듦.

셋째, 야채가 있긴한데 뭔가 아삭이는 그런 맛이 아닌듯.

넷째, 감튀가 간이 안 되어 있어서 그런가... 별로 였음.


이 모듯것 보다 내가 짜증난 건... 음료가 2/3 밖에 있지 않았고, 얼음은 다 녹아 있었다. 


튀니지의 1호점 KFC는 영업 시간이 한국이랑 좀 달랐다.

오후 12시 ~ 밤 12시까지. 그리고 주말은 오후 12시 ~ 새벽 1시까지.


내가 다 먹을 쯤이 21시 50분 쯤이었는데... 그래도 사람들이 많이 오더라는...

그리고 대부분 단체 가족으로 많이 오는 것에 살짝 놀람;;;;;;;;;;;;;;;;;;;;;;;;;;;

단체 가족이라 함은.... 대략 한 7~9명 정도의 가족...


LAC에 있는 KFC는 부르기바스쿨에서 택시타면 약 6디나르 정도의 택시비가 정상이에요.


캐나다 가면.. KFC가 아니라 PFK (Poulet Frit à la Kentucky) 라고 표기 한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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