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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튀니지 유학생활/B. Nourriture

La Cuisine Tunisienne à la Medina (튀니지 음식 @메디나)

by Volkan 2018.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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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5월이니까... 튀니지 생활한지... 7개월이나 되어버린 것 같다.

ㅠㅠ 내 시간........ 진짜 시간 미친듯이 빨리 지나갔고, 내 프랑스어는 어디...?! ㅠㅠ


튀니지 생활하면서 그렇게 많이 경험하지 않았던... 

튀니지의 음식을 오늘은 작정하고 먹기로 생각을 했다.


튀니지의 음식이라고 하면... 꾸스꾸스 만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알고보면 꾸스꾸스도 100% 튀니지 것만은 아닌것 같다. 모로코, 알제리, 리비아 등등..)


튀니지 친구 "니달"에게 이야기 했고, 오늘은 그와 함께 같이 가기로 했다.


주말이라 그런지 메디나에는 사람이 참 많았고, 사진 찍는데... 딱 중국인 3명^^;;;

니달이 묻더라;;;; 저 사람들 어느 나라 사람이냐고;;;;;;;​

그리고 메디나를 지나는 험난한 과정.....ㅠㅠ 여기 저기서 계속 "니하오~, 곤니찌와~"

한국어 인사는 절대로 안함...ㅠㅠ 내가 여기 다닌게 몇 번인데....ㅠㅠ


그렇게 거의 메디나 꼭대기(?)에 가서 도착한 이곳이 바로 

튀니지 음식으로 유명한 맛집이란다;;;;;

분위기상 진짜... 로컬만 올 것 같은 느낌.. 

그리고 갑자기 욕쟁이 할머니 튀어 나와야 될 것 같은 느낌...ㅋ


가게 안으로 들어가면 바로 오픈 된 주방이 보인다...ㅎ



가게에 처음엔 자리가 없어서 살짝 기다렸다. 

그리고 가게 안쪽에 자리가 생겨 냉큼 자리를 잡았다.​


작정하고 먹는 튀니지 음식...!!!!!!!!!! 과연 어떤 것을 먹어야 할까~?! 라며 메뉴 보는데...​

한 마디도 못 알아먹을... 아랍어.... 니달이 하나 하나 설명해서 대략 뭐 먹을지 골랐는데... 꾸스꾸스는 안 뺄 수가 없는 상황;;;;; 안 그러면 먹을게 없어서;;;;;​

주문하니, 그 다음으로 고양이가 와 주심... 

뭐지.. 우린 아직 먹지도 않는데, 와서 음식 달라고 보채는 너......


상차림은 아주 단촐하게.... 이면지 같은 종이 몇장 테이블에 깔아주는게 다 임...!!!

(왠지 모를 튀니지안 느낌;;;;;;;;;;)


​그렇게 몇 분 안기다렸는데... 우리가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3개 주문해서 2명이서 나눠 먹었고, 참고로 꾸스꾸스는 2인분이니.. 총 4인분 시킨거.





이게 꾸스꾸스이고... 순대처럼 생긴 건... 나도 고기인 줄 알았는데... 왠걸.. 그냥 쌀이랑 시금치 매운 양념에 요리한 튀니지 요리.. (이름은 모르는데, 자주 사먹는거임)

그리고 야채들.... (야채 꾸스꾸스 인 듯...)


그리고 내가 주문한 타진... 맛은 살짝 카레맛 같은게 나기도 하고, 씹히기는 고기가 씹힌다. 겉은 계란으로 만들어져 있고, 옆에 당연히 감자와 야채. 그리고 매운 양념...

그리고 니달은 양고기 머리(;;;;;;;;) 반쪽을 주문했다........

거기엔 양의 뇌도 있고, 얼굴 뼈가 보여 충격을 먹었는데... 얘는 자꾸 나한테 양고기를 먹어보라며 여기 저기 부분을 떼어 줬다;;;;;;;;;;;;;;;;;;;

뇌도 맛을 보았는데... 다시는 먹기 싫은 그 맛...

그리고 볼 살은 은근 말랑 말랑;;;;;;;;;;;;;;;;;;;;;;;;;;;;;;;;;;;; 

그렇지만 내가 돈 주고 주문하지는 않을 맛.....


전체적으로 꾸스꾸스도 내 입맛엔 아직까지 잘 맞지 않아서.......

ㅠㅠ 역시 튀니지 음식은 나에게 어려운 존재인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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