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고 있는 지금.............. 오늘은 내 생일...
아침부터 한국에 전화도 했고, 아주 친한 몇명은 생일 축하 문자도 남겨줬고......
쓸쓸하다기 보다는 바쁘면서 화딱지 잠깐 나는 그리고 우울하면서도 조용한 하루였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날이 추웠고, 집을 나서는데 비가 쏟아져 흠뻑... 돈 때문에 화딱지 나는 오늘은 내 생일.)
어쩌면 블로그를 쓰는 지금이 가장 마음의 평온을 느끼고 있는 순간일 것 같애.
오르두 산 정상을 갔다가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왔고, 점심을 먹으러 갔다.
요상하게도 흑해 사람들은 바다가 바로 앞인데, 미디예를 싫어한다. (이건 아마도...................... 종교적인 것과 관계가 있는 듯 하다)
무슬림들은 코란의 율법에 따라(?) (맞는지 모름) 아무튼... 더러운 것을 멀리 해야 한다는 뭐 그런 말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바다의 이끼 같은 더러운 것들(?)을 먹고 사는 홍합을 몸에 들이면 안된다는;;;;;;; 뭐 그런 요상한 것이 있는 듯...
그래서 대부분의 나의 무슬림 친구들은 홍합을 절대로 먹지 않는다.....
그리고 흑해 지역에서 만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미디예 이야기를 했더니, 자기들은 먹어본 적이 없다고 했다.
코코레치 또한 내가 만난 가족은 코코레치를 먹지 않는다고 하는데.... 왜 안먹는지 이해를 못했다.
그리고 베디르한에게 물었더니... 18년 동안 먹어본 적이 없는 음식이라는데..... 내가 먹어보지 않겠냐고 하기에... 흥쾌히 도전.
먹긴 먹었는데, 별로 맛있는지 모르겠다며;;;;;;;;;;
사실.... 나도 이 집은 별로 맛이 없었던 듯.... (흑해 지역은 미디예나 코코레치가 별로 맛 없는 것으로 자체 판명)
(흑해 지역은 유난히 날씨가 안좋아서 그런지 사람들이 나이가 들면 류마티스에 좀 많이 걸린다고 한다.)
또한 왠지 내 느낌에... 숨 쉬기가 좀 힘들어서 그런가... 그에 적응을 하기 위해, 흑해 사람들은 평균 터키인보다 코가 크다.
이 아저씨를 삼순에서 만나면서 예전에 터키에서 생각했던 것들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이런 것들 너무 좋아 보임.
그리고 내가 있는 이곳은 도토리가 많이 유명하다고 해서... 진짜 길거리에 도토리 관련된 제품들이 참 많이 있다.
이렇게 오르두를 한 번 둘러보고, 집으로 돌아갔고... 저녁엔 그 아저씨와 아들 둘이랑 같이 고기집에 갔다...ㅋ
터키의 고기 굽는 시스템은 한국 것보다... 덜 발달됨..ㅎㅎ
역시... 대한민국이 최고라는....
그리고 오늘 고기는 너무 질겨서.....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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