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놈이 지은 죄.... 결국 내가 뒷정리 다 해내야 함...ㅠㅠ
왜 살면서 죄를 지어서는 말이지~?!!!!!!! (짓고 싶어 지은 건 아니지만....)
암튼... 6개월 이상 거주한 곳에서는 모두 범죄 경력 증명서를 제출해야 하기에..
오늘은 호주, 한국에 이어 세번째... 터키편 되시겠다.
지금 튀니지에 있으니까, 당장 터키로 가지는 못하겠고, 그나마 튀니지에는 터키 대사관이 있어서 다행 (튀니지에 호주 대사관은 없음... 이집트에 있단다;;;;;;;; 다행히 한국 대사관도 있고..!!!)
터키 대사관은 처음 전화를 하게 되었다. 그리고 범죄 경력 증명서 발급 때문에 전화했다고 하니, 자기는 모르겠고, 원래는 인터넷으로 접수를 해야 한단다.
Randevu al에 보면...외국 국적을 위한 "비자" 신청 란이 있는데...
문제는 나는 비자를 받으려고 가는게 아니란 말이지...!!!!!!!! 그리곤 도저히 다른 곳을 찾아봐도 내 문제 해결을 위한 신청란이 없음...!!!
일단 뭐로 가든 모로가면 된다 싶은 마음에 비자 신청을 한 번 해봤다.
칸을 채우면서 계속해서 드는 생각이... '이건 나를 위한게 아닌데....' 싶었고,
결국 칸을 어떻게든 다 채웠더니.. 다음에 들이닥친 더 큰 문제들...
- 터키 가는 날짜가 언제인가?
- 터키에서 머무는 호텔은 어디인가?
- 터키에 가는 비행기는 무엇인가?
- 월급이 얼마이며, 급여 명세서는?
이 질문에 대답이 아니라 스캔을 해서 업로드 해야 하는 어이없는 상황....
결국... 다른 방법 시도.
나는 터키인이 아니지만... 일단 터키인들이 신청하는 방법대로 한 번 해봄.
정보를 다 입력했더니......
외국인 등록 번호가 잘못됐다는.......
결국 에르딘한테도 이야기 했더니.. 자기가 해 보더니.. 역시나 안됨.
그래서 결국 터키 주민등록증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선택을 했더니...
예약을 위해서는 T.C. Kimlik Numaram 필요하단다.... 아이고 "두"야~!!!!!!!!!!!!
짜증이 밀려와 홈페이지에 나온 곳으로 메일을 썼더니...
돌아온 소리는 결국 인터넷으로 접수를 하라는 개소리만 해댔다.
다시 대사관 전화를 했더니.. 자기들은 모르겠고, 인터넷 접수 안되면 메일 보내란다...
내가 뭔... 동네 공이야...?! 이리 돌리고, 저리 돌리고, 다시 똑같은 소리 무한 반복~!!!
결국 인터넷에 있는 실시간 대화창이 있기에 거기에 열변을 토하면 작성을 했더니..
메일 보내란다;;;;;;;;;;;;;;;;;;;;
속에서 오만 욕이 밀려왔지만... 메일 보냈는데.. 자꾸 인터넷으로 신청 하라는 소리만 한다고.. 인터넷에 신청하는 란이 없다고~!!!! 그러니.. 결국은 자기가 관련부서에 연락을 하겠단다;;;;;;;;;; 언제 연락 오냐고 물었더니.. "알.수.없.음~!!!!!!!" 이런......X터키...!!!!!
정말 한국이 천국이고.. 한국 대사관이 짱이라는........
그리고 독일에 있는 에르딘도 터키로 전화해서 물어봤는데.. 계속 같은 소리만 해댔다;;;;;
튀니지에 있는 터키 대사관에 전화해서
"나 캐나다 가야 하는데, 이 서류 없음 못가는데, 당신 때문에 못가게 되는거냐?!" 고 했더니.. 기다리면 좀 있다가 연락을 주겠다 했다.
그리곤 연락 안왔음....
(참고로 튀니지의 터키 대사관은 주 4일 근무에 근무시간은 9시 15에서 2시 15분 이었음)
다음 날..... 또 다시 그 X한테 연락 했더니...
어제는 바빠서 연락을 못했다면서...... 원래 이건 홈페이지 통해서 신청해야 하는 거고, 그건 터키 정부에서 관리하는 거지... 튀니지에서 관리하는게 아니란다;;;;;;;;;;
'그래서 어쩌란 말이냐~???????' 했더니... 1분만 있다가 다시 전화 준다고 했다.
그리고 몇 분 지나서는 하는 말 "내일 10시." 이러곤 끊었다;;;;;;;;;;;;;;;;;;;;;;;;;;;;;;;;;;;;;;;;
정말 속에서 열불이 부글부글 했다........!!!!!!!!!!!!!!!
내일 있을 일을 기대하며... 터키식 피자.. 피데를 먹었음.
그날 저녁... 8시 넘어서 저렇게 메일을 받게 되었고...
그리하여 결국 오늘은 튀니지에 있는 터키 대사관 가는 날~!!!!!!!!
늦으면 안되니까.... 9시 10분에 택시잡고 고고고~!!!!
꽤 먼 거리였지만.. 길도 좀 막히긴 했지만.. 그래도 선전했음.. 2.7디나르.
도착한 터키 대사관... 한국 대사관은 엄청 작은데, 터키 대사관은 거의 궁전급이었음.
(일 처리도.. 그닥 이던데.......)
문에서 벨을 눌렀고, 처음엔 뭐라고 막 하길래.. 프랑스어로 10시에 예약 있다고 하니..
이름을 물었고, 이름 얘기 했더니.. 못 알아들음.
그래서 터키인 없냐고 물었더니.. 잠시 후, 터키인이 대답을 했고, 오늘 범죄 경력 증명서 때문에 10시에 예약 있다고 하니, 문을 열어 주었다.
들어갔더니... 당연히 또 여권을 제시하라길래 보여줬고, 들어가라고 허락 맡음.
들어갔더니.. 내 앞에 4명이 기다리고 있었고, 일하는 사람 한 명 있었음.
10시 약속인데.. 나머지 4명은 전부 튀니지 사람이고, 비자 받으려고 온 사람들..
설마.. 나는 10시 약속인데, 서류 제출하면 되는거니까.. 싶은 마음에 전화를 걸었고,
전화를 받았길래... "나 지금 들어왔는데, 여기 사람들이 많이 있다." 이랬더니..
내 말이 다 끝나기도 전에... 수화기 넘어로
"그래.. 걔네들은 다 약속 잡아서 온 사람들인데, 너 지금 약속도 안 잡고 그냥 온거잖아?! 근데, 그 사람들 재쳐두고 너 새치기 해서 서류 내겠단 말이니????" 이 ㅈㄹ 했다.
"아니~!!!! 그 말이 아니고, 이 사람들 비자 받으려고 기다리는 것 같은데, 나는 서류 제출하는 거니까, 창구가 여기가 아니고, 다른 곳 가야 하는거 아닌가 싶어서 확인차 전화했어!!" 라고 하니... "그런거 없고, 그냥 거기 기다리고 일 봐!" 이랬다.
여기서 일하는 터키인은 아랍어, 터키어가 능숙한 것 같았고.. (어쩜 프랑스어도 알 수도)
그렇게 알면 뭐해... 인성이.. 쓰레기인 걸...
내 차례가 되었는데, 내 뒤에 온 사람 이름을 불렀다. 어이없는 상황이라... 일 하는 그 양반한테.. 내가 먼저 왔어! 라고 하니... 하는 말... "저 사람은 리스트에 이름이 있고, 넌 리스트에 이름이 없잖아? 그리고 내가 저 사람 이름을 벌써 불렀으니까, 저 사람 다음에 오도록 해!"
"근데, 리스트에 이름 없으면 내 뒤에 3명 있는데, 저 사람들도 기다리란 말이니?"라고 물으니.. "아니.. 이 사람 다음에 너 할거야. 이 사람도 예약을 10시에 잡았단 말이야!"
'이.......C........... 약속 내가 잡았니? 니가 10시에 오라며~?!!!!!!!! 그래서 왔더니만.. 뭔 개소리하고 자빠졌어....'
그렇게 내 순서가 되었고... 뭔 범죄 경력 증명서 제출하는데, 경찰 취조 당하는 줄...
- 내가 터키에 간 이유
- 터키어 공부한 기간
- 터키어 공부 왜 했는지
- 왜 호주에서 터키 왔는지
- 터키에 있는 동안 여행 기록이 너무 많은데, 왜 많은지
- 거주증 발급은 왜 받았는지
- 내가 일한 기간이 언제부터 언제까지 인지
이런걸... 경찰도 아닌 대사관 직원이 나한테 물었다............
(호주는 인터넷으로 그냥 클릭하고, 제출했는데... 그 때 이런 질문 없었는데...)
(한국은 신청 서류 작성하고, 단 하나의 질문도 없이 완료 했는데.....)
뭐지......?????????????????????????????????????????
주 튀니지 터키 대사관.............?!!!!!!!!!!!
그렇게 취조를 당하고.. 집으로 가는 길.........
목요일 11시.. 근데, 차가 왜 이리도 많이 막혓~!!!!!!! 낮 기온 28도인 오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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