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벡 준비 일지] 19. 밤편지

이제 7 주차에 접어들었다..!! 비자 신청 후 7 주. 7 월부터 옥죄었던 스트레스가 절정에 다다른 시기... 이렇게 2주를 버텼더니 사람 몰골이 말이 아니게 된 듯 하다.

이제 나도 뭔가 결정을하고, 추진을 해야 할 때가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하여 이민성에 문의 메일을 쓰기로 결심했다. 혹시나 싶은 마음에 카페에 글을 썼는데, 댓글들이 전부 부정적인 댓글 밖에 없었다. 그리고 문의 남겼다가 거절된 경우를 지인 중에 당했다고.... 그리고 그 사유는 “독촉해서 짜증나니까 거절”이 아니라... 이민관의 주관에 따라 거절이 됐기에 사유는 다른 꼬투리로 잡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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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엔 “카드라” 가 너무 많이...


답답한 마음에 튀니지에서 비자 소요기간이 얼마 되는지 체크했고 다른 프랑코폰 국가들의 상황도 확인 해보았다.

프랑스 1주
세네갈 5주
콩고 7주
튀니지 7주
모로코 9주.

‘아... 못사는 아프리카 국가 일수록 비자 결과가 더 오래 걸리는 구나...’


그리고 오늘 아침, 나와 비슷한 처지에 놓였던 분에게서 연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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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의 상황으로 모든 “카드라” 상황을 뒤엎을 수 있다는 힘을 얻음과 동시에 나에게 불안감이 더 크게 다가오는 듯 했다.

이제 나 같은 처지에 놓인 사람은 없고, 그 분은 잘 됐지만, 나는 어떻게 될지 아직도 알 수 없는 깜깜한 상황이기에...


모든 것을 좀 다 확실히 하고 싶은 마음에 지난 3월 29일 신청하고 아직까지도 소식이 없는 터키 범죄 경력 증명에 대한 결과를 묻고자 연락 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항상 그렇듯 똑같았다. 아직 모른다고......

수능 결과를 기다리는 마음이랄까...
너무 궁금한데, 또한 한편으로 마음이 너무 무겁고 무섭기까지 한다.. 혹시 모를 부정적인 결과가 나올까봐...

큰 마음 먹고..... 밤 편지를 씁니다... 캐나다에.


참고로 내가 추측했을 때, 이민성 결과는 튀니지에서 나에게 메일을 보내는 식이 될 것이다. 왜냐면 한국에서 합격 메일을 받았을 때 캐나다의 시간은 새벽 1시이니, 오토 메일이 그 때 날아올 리는 없을 것 같고, 마닐라에서 확인 후 결과를 메일로 알려준 것 같아서.
(과연 캐나다에서 합격 통보를 튀니지에 알려주는지, 아님 튀니지에서 자체적으로 합격 여부를 판단하는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하지만 또 지난번 인터뷰를 생각해 보면, 튄지에서 결과를 판단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 이민관 아줌마가 했던 말이... “지금 보면 거의 받을 수 있을 것 같긴한데, 백그라운드 체크를 하고 결과를 알려 주겠다. 그리고 그 백그라운드 체크는 짧으면 4주 정도 걸릴 수도 있고, 그게 아니면 조금 더 걸려서 7월 중순 쯤엔 받을 수 있지만, 확답은 아니다” 라고 했기에...)

결과를 받게 된다면, 그 결과를 발설하지 않고, 그냥 내가 생각하는 곳으로 비행기를 타고, 거기서의 생활이 블로그의 주 내용이 될 것이다.

과연 나는..... 어디로 가게 될까...???
​​​알.수.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