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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터키생활/② 터키맛집

Nizip, 큐네페 꽈뜩 큐네페 + 이스탄불 겨울날씨

by Volkan 2018.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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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바야흐로... 비누 공장 견학을 위해 니집을 갔을 때였다.
(벌써 시간이 꽤 지나버림...)


나를 초대했던 공장 관계자 분은 처음부터 끝까지 나에게 엄청난 음식들을 맥였다(?).
배 불러 터지겠어서 못먹겠다고 했지만, 음식은 계속 나오고... 음식 남기는 것은 죄짓는 것이라 생각해서 계속 먹었는데.. 결국 속에서 참지 못하고... 화장실에서 꽃을 피워야 했다....ㅠㅠ


어쨌거나... 그건 그런데... 디저트 배는 또 따로 있나봐~.

이리고 여긴 진짜 너무 너무 특이하다.

터키 생활 하면서 이런 상황은 또 처음음... 큐네페를 시켰는데, 맨 처음 나오는 것은 바로... 작은 잔에 우유.

(큐네페가 너무 달면, 우유를 먹어서 연화(?) 시켜주는 역할을 한다고...)

잠시후, 손바닥보다 더 큰... 큐네페.. 세상 처음 봤다.

(보통 내가 알고 있는 큐네페는 손바닥보다 작은 사이즈인데.... 역시 가지안텝은 다르구나~?! 싶었다.)


그리고 옆에 아이스크림은 필수 주문 아이템~!!!

으악... 진짜 세상 달달하니.. 맛있고 좋음~!!

그리고 큐네페 위에 이렇게 많은 피스타치오를 뿌려놓았던 걸 본적이 없는데.. 진짜 가지안텝은 대단한 동네인가봐.

아주 맛있고, 좋다.



카페 활동을 하면서, 관광으로 터키 오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모르고 오는 것이 딱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날씨...!!!!!!!

이 분들.... 터키의 겨울.. 아니, 이스탄불의 겨울을 너무 물로 보고 오시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밖을 걸어다니면서 번뜩 떠올랐다. 사실... 겨울에 터키를 "비수기"라고 하는 이유는... 한국에 학생들이 학교를 가서도 아니고, 겨울에 볼거리가 없어서(?)도... 아닌것 같다.

터키의 겨울이 비수기가 된 이유는... 그냥 무조건 날씨다!!! (뇌피셜)

우선 앱만 봐도 아는데...
이스탄불의 날씨가... 1주일을 봤을 때, 5~6일은 무조건 구름이고, 그 중에서 80% 이상은 비온다.

비가.. 그냥 한국처럼 곱게만 와준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순 없겠지만, 이스탄불에서 겨울에 불어치는 비는.... 강한 바람을 동반하기에....

이 정도의 바람은... 어디서든지 예상하고 걸어다녀야 한다.

당연히 바람이 이렇게도 몰아치니까.... 우산이 멀쩡할까나~?!

이렇게 우산 뒤집어지는게 십상이고.... 이마저도 초월한 터키 여인들은..... 달관~...ㅎㅎㅎ

그냥 뒤집어진 우산 손으로 잡고 가거나, 아니면 이마저도 포기하고 그냥 비 맞고 쿨하게 걸어감.


그리고 또... 바람만 불면 다행인데.... 이놈의 보도 블럭은 걸을 때 마다 느끼는게... 꼭 지뢰찾기 하는 기분이 든다.

멀쩡한 줄 알고 밟았더니, 그냥 웅덩이처럼 고여있던 블럭 사이의 물들이 왈칵~!!!

덕분에 운동화 신으면... 요렇게 운동화는 그냥 싹 다 젖는다는 것이지...

그리고 구멍 숭숭 있는 운동화다 보니........... 신발 벗으면 당연히 양말도 젖어있는 것은 당연지사.


그래서... 나같은 사람이랑.... 터키 현지인이랑의 가장 큰 차이는...

겨울철 신발의 차이 되시겠다. 나는 2짝 뿐인 운동화. 터키인들은 물 안들어오는 워커.

그러니... 이스탄불 겨울 여행은 단단히 준비 혹은 각오 하고 오시기를 추천드려요~.

(제일 좋은 방법은 12월, 1월은 가급적 피하는 것. 그리고 4~7월이 최절정. 아님 따뜻한 가을철 추천)


겨울철 이스탄불에 이렇게 바람이 몰아치는 것 중에 하나는... 쎈쓰 있는 분들은 알겠지만... 이스탄불은 기본적으로 언덕이 참 많은 도시임... (xxx TEPE, 여기서 테페는 언덕을 뜻하는 터키어)
언덕이 많다보니... 바람이 언덕을 타고 휘몰아치며 우산을 뒤집어 버린다는....ㅎㅎ

(이 글은 순전히 내 뇌피셜에 근거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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